닥플 플러스
'아티반' 생산 삼진이 이어받는다...품절 대란 가까스로 넘겨
의료계의 지속적인 경고에도 불구, 품절사태 목전까지 갔던 아티반(성분명 로라제팜) 파동이 가까스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삼진제약이 현 공급사인 일동제약으로부터 품목 양수를 받아, 제품 생산을 이어가기로 했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삼진제약이 해당 품목 양수를 확정, 제품 생산과 공급에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하고 해당 의약품 변경허가를 이달 중 식약처에 신청하기로 했다.
아직 공급사 보유 재고가 조금 남아 있는 상황인만큼 식약처는 조속한 변경허가 검토를 거쳐, 의약품 공급이 끊기지 않고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티반은 소아급성 경련환자에게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응급의약품으로, 1982년 국내 허가가 이뤄진 뒤 일동제약이 40년 넘게 국내 공급을 해왔다.
한 앰플당 약가가 782원으로 채산성은 낮았지만, 필수약인만큼 손실을 감수하면서 생산을 이어왔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그러던 중 정부의 생산시설 관련 규제강화가 더해지면서, 일동제약은 지난해 말 결국 아티반 생산을 중단했다.
새 기준에 맞추자면 노후화된 생산시설을 정비해야 하는데, 추가 투자를 하자니 배보다 배꼽이 더 컸던 탓이다.
생산 중단 이후 재고량 기준, 남은 약은 약 두 달치. 의약품 품절이 목전에 다가오면서 의료계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실제 의료계는 아티반 생산 중단이 예견된 지난해 초부터 정부의 관심과 대책 마련을 촉구해왔다. 환자 진료에 필수적인 약제로, 해당 약제 품절시 현장 대응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었다.
의료계의 경고에도 보건당국은 디아제팜 등을 예로 들어 대체제가 있다며 대책 마련을 미뤄오다, 임상 현장의 사용도 등의 측면에서 대체제가 될 수 없다는 의료계의 반론이 거세게 제기된 이후에야 본격적인 해법을 찾았다.
총알없이 전쟁터에 나갈 판이라며 눈 앞의 품절사태에 전전긍긍해왔던 의료계는 일단 한 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의료계 관계자는 뒤늦게나마 국내 생산 재개 소식이 이어져 다행이나, 저가 필수의약품 공급 불안정의 문제는 비단 아티반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라며 보건당국은 이번 사례를 반면 교사 삼아, 필수약 공급안정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프로포폴 처방 때 환자 투약내역 확인 '권고'
- 공보의·군의관 줄지 않는 '3년' 복무…의료계, 국회와 여론 환기 총력
- 경북 보건단체, '제13회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 해단식' 개최
- 복지부, 비정상·가짜진료 조사 위해 전문가평가제 활성화 추진
- 박형욱 교수, 이소희 '의료사고 사각지대' 주장에 "과장·선동" 비판
- "군의관·공보의 군사훈련기간, '복무기간'으로 산정해야"
- 중환자 관리 패러다임 "병상 수에서 치료 역량 중심으로"
- 전쟁의 땅 우크라이나에 심는 재활치료 '씨앗'
- ADC 급여 이후 '바벤시오' 높은 순응도로 포지셔닝?
- 출생아 7년만에 최대...산부인과·소청과는 왜 웃지 못하나?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