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의사과학자 100인 발굴 착수 "연구·임상·산업 잇는 인재 생태계 구축"
국가 차원의 의사과학자 양성 전략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단발성 지원을 넘어 발굴검증확산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인재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의사과학자 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의사과학자 양성 정책을 국가 차원에서 체계화하는 첫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의사과학자 100인 발굴 및 확산 프로그램 운영 ▲전주기 의사과학자 양성 정책 개발 및 제도화 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 특히 의사과학자 100인 발굴 프로그램은 매년 5명씩, 20년에 걸쳐 총 100명의 우수 의사과학자를 선발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설계됐다.
선발 방식도 기존 연구성과 중심 평가와 차별화를 꾀했다. 별도의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는 한편, 논문특허 등 정량지표보다 임상 현장 문제 해결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중심으로 평가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서면 및 구두 발표를 포함한 다단계 검증을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선발된 의사과학자는 단순 포상에 그치지 않는다. 국가 대표 의사과학자로 공식 인정받고, 연구 성과 확산, 정책 연계, 글로벌 네트워크 참여 등 후속 지원이 제공된다.
특히 올해 12월에는 보건복지부와 진흥원이 공동으로 의사과학자 어워즈(가칭)를 개최해 최종 선정된 5인을 시상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인에게는 2억원, 나머지 4인에게는 각각 1억원의 상금이 수여될 계획이다.
발굴 프로그램의 기획과 후보자 선정은 의학한림원이 맡는다. 오는 5월 말에는 구체적인 선정 기준과 함께 후보자 추천공모 절차가 공지되며, 7월 말부터 약 4개월간 본격적인 심사가 진행된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인재 선발을 넘어 연구임상산업 간 연결성을 강화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진흥원은 이를 통해 국내 의사과학자 인재 풀을 체계적으로 확대하고, 바이오헬스 분야 기술 초격차를 견인할 핵심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차순도 진흥원장은 의사과학자는 바이오헬스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재라며 연구 성과가 혁신으로 이어지고, 궁극적으로 노벨생리의학상과 같은 세계적 성과로 확장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상원 의학한림원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포상을 넘어 임상과 연구 간 단절을 해소하는 출발점이라며 전문가 네트워크와 심사 역량을 바탕으로 우수 인재를 공정하게 발굴하고, 성과가 차세대 연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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