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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인지선별검사도구' 임상적 유효성 입증

이영재 기자2026.04.29 09:04
고임석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장(왼쪽)과 최호진 한양대구리병원 신경과 교수.
고임석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장(왼쪽)과 최호진 한양대구리병원 신경과 교수.

한국형 인지선별검사도구(Cognitive Impairment Screening TestCIST)에 대한 임상적 유효성이 확인됐다.

CIST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2021년 우리나라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해 개발한 인지선별검사로 지남력, 기억력, 주의력, 시공간 기능, 언어능력, 집행기능 등 총 6개 인지 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고임석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장(신경과)과 최호진 한양의대 교수(한양대구리병원 신경과) 연구팀은 중앙치매센터 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ANSYS)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2017년2023년 국가 조기검진 사업에 참여한 749만명을 대상으로, 기존 치매선별검사(Previously used Screening TestPST)와 CIST 점수를 연령, 성별, 학력 수준에 따라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CIST가 PST보다 인지저하 선별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CIST 12.68%PST 10.72%). 또 선별검사의 판별력을 나타내는 AUC(Area Under the Curve)값도 CIST가 PST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CIST 0.790, PST 0.776, p0.001).

이와 함께 두 검사도구 간 점수 비교가 가능하도록 환산 기준도 제시했다(CIST 20점은 PST 24점, CIST 15점은 PST 20점, CIST 5점은 PST10점 수준).

이 연구는 국내 최초로 대규모 실사용 데이터를 활용해 CIST가 실제 현장에서 기존 검사보다 우수한 선별 능력을 지닌다는 점을 입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최호진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축적되면서 인지저하가 의심되는 환자를 더 일찍 찾아내고 필요한 평가와 상담으로 연결해 환자와 보호자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고임석 중앙치매센터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선별검사보다 예측성이 높은 CIST의 장점을 확인함으로써 국가 치매 조기검진 사업에서 CIST 활용 근거가 한층 강화됐다라면서 다만 두 검사 간 점수를 그대로 동일시하여 해석하는 것은 주의해야 하며, 환산 기준은 참고용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논문은 신경과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Neurology 2026년 제22권 제1호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Verification of Efficacy of Cognitive Function Test Using the Cognitive Impairment Screening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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