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인하대의료원-백령병원, 도서 공공의료 거점 구축
인하대학교 의료원이 인천 도서지역 공공의료와 의학교육을 결합한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거점으로 지역 기반 교육과 진료를 연계한 통합형 공공의료 모델을 통해 필수의료 공백을 줄이고 미래 인재 양성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인하대학교 의료원은 지난 23일 인천광역시의료원 백령병원에서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교육협력병원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성용락 정석인하학원 이사장,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 이택 인하대학교 의료원장, 이두익 백령병원장, 박혜련 옹진군 보건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인하대학교 의과대학과 백령병원은 올해 1월 교육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했다. 서해 5도 특성상 기상 여건에 따른 배편 결항이 잦은 점을 고려해, 현판 제막식과 의료진 간담회, 공중보건의사 교육 등 일정을 4월로 조정해 추진했다.
이번 제막식은 단순한 협약을 넘어 백령병원을 인하대학교 의과대학의 공식 교육협력병원으로 지정하고, 지속적인 교육진료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서해 5도 유일의 2차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기반 의학교육의 실질적 거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정기 임상실습 프로그램 운영 ▲지역의료 기반 교육과정 공동 개발 ▲의료진 교육 및 학술 교류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도서지역 의료 환경을 직접 경험하고 공공의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지역 의료를 이끌 인재 양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하대의료원은 이미 인천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건강옹진호 병원선 실습과 인천광역시의료원 임상실습, 해외 연수 프로그램 등 지역사회 기반 의학교육을 확대해 왔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하대병원과 백령병원을 연결한 스마트 원격 화상 협진 시스템 시연도 진행됐다. 인하대병원은 2023년 2월부터 디지털 기반 원격 협진 체계를 구축해 도서지역 응급중증환자 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행사 이후에는 모희정 인하의대 교수(신경과)가 의료진을 대상으로 뇌졸중 대응 역량 강화 교육과 원격협진 시스템 활용 교육을 실시했다. 진료지원간호사들은 북포초등학교를 찾아 교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 연계 활동도 이어졌다.
이택 인하대학교 의료원장은 백령병원과의 협력은 원격 협진 시스템과 현장 중심 교육이 결합된 통합형 공공의료 모델이라며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의료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견고한 필수의료 안전망을 구축하고, 지역사회 기반 공공의료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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