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젊은층 유방암 환자에게 미국·유럽 가이드라인 적절할까?
한국이나 아시아 지역에서는 왜 젊은 유방암 환자들이 많을까. 앞으로 얼마나 더 늘까. 폐경 이후 발생하는 유방암이 많은 미국유럽에서 개발된 치료 약제나 치료법을 아시아 지역 유방암 환자에게 적용해도 될까. 폐경 전 유방암 환자의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 세계 유방암 연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동일 임상 이슈에 대해 다양한 관점을 공유하고 실제 임상 가이드라인에 대한 새로운 합의를 도출하는 시도가 이뤄진다.
또 학술대회 기간 중에는K-컬쳐, K-푸드경험 기회도마련해 학술적 연구성과는 머리에 남기고, 한국의 문화는 가슴에 담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한국유방암학회는 23일 세계유방암학술대회 및 한국유방암학회 학술대회(GBCC 2026/23~25 그랜드워커힐서울) 기간 중 간담회를 열어 세계적 학술대회로 성장한 GBCC의 면모를 되짚고, 주요 프로그램과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올해에는 한국 주도의 의미있는 임상시험 결과가 다수 발표되면서 학술적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원식 대회장(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외과), 김태현 대회장(인제의대 교수부산백병원 외과), 이정언 조직위원장(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외과), 민준원 사무총장(단국의대 교수단국대병원 외과), 김희정 홍보위원장(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외과), 채병주 학술위원장(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외과), 이경훈 학술위원장(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종양내과) 등이 참석했다.
김태현 대회장은 2007년 첫 발을 뗀 GBCC가 내년이면 20주년을 맞는다. 지난 20년 동안 GBCC는 단순한 지식 교류의 장을 넘어 전세계 유방암 연구자들이 깊은 신뢰를 갖고 참석하는 학술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GBCC는 아시아 지역 유방암 네트워크의 구심점으로, 미국와 유럽을 연결하는 글로벌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해마다 낯익은 동료 연구자들과 함께 새로운 참석자들이 어이지면서 연구 성과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모든 연구자들의 신뢰와 감사가 GBCC를 이끌어가는 동력이 되고 있다. 올해 GBCC는 우리의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GBCC에서는 79개국에서 5500여명의 유방암 연구자들이 참가한다. GBCC가 처음으로 열린 2007년 총 참가자가 1004명이었는데, 올해는 해외에서만 1004명이 등록하면서 학술대회의 양적인 성장과 국제화를 방증했다.
연구 발표는 72개 세션에서 모두 234개 강연이 펼쳐진다. 초록은 35개국에서 460편(국내 130편해외 330편)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400여편이 발표된다.
학술적 깊이와 프로그램 완성도가 한층 강화된 다양한 신규 세션도 대거 도입됐다.
먼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컨세서스 세션에서는 폐경 전 여성의 유방암 관리: 얼마나 다를까?를 주제로 미국유럽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18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사전 설문투표를 결합한 방식으로 토론을 진행한다. 동일 임상 이슈에 대해 국가별전문가별 다양한 관점을 비교하고, 단순 발표를 넘어 논의와 합의 과정까지 도출한다.
제네랄 세션에서 발표되는 연구성과는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고 학술상을 선정하고 1만 달러의 상금을 전달한다. 수상 논문은 한국유방암학회 학술지 Journal of Breast Cancer에 게재한다.
포스터 디스커션 세션에서는 다수의 우수 초록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지면서 연구자간 깊이 있는 학술 교류를 활성화 한다.
기조강연을 맡은 석학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Jana de Boniface(스웨덴외과)는 유방외과 전문의로 유방암 수술재건 및 환자 삶의 질 연구를 선고하며 근거 기반 수술 접근을 확산시키고 있으며, Masakazu Toi(일본외과)는 유방암 종양학자로 글로벌 임상연구를 통해 아시아 데이터를 국제 가니드라인에 반영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해왔다.
Giuseppe Curigliano(이탈리아내과)는 종양내과 전문의로 정밀의학면역치료표적치료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으며 치료 가이드라인 변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Laura Esserman(미국외과)은 유방외과 전문의로 I-SPY 트라이얼을 통해 임상시험 모델을 혁신하고 정밀의학 기반 치료 전략을 선도하고 있다.
Birgitte Offersen(덴마크방사선종양학과)은 방사선종양학자로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방사선 치료 표준 확립에 기여했으며, Nicholas Turner(영국내과)는 종양내과 전문의로 HR+ 유방암 및 표적치료 분야에서 글로벌 임상연구를 통해 치료 패러다임 변화에 기여하고 있다.
개발도상국 의료진 대상 국제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유방암 연구 생태계의 균형 있는 발전도 도모한다.
2016년부터 운영 중인 대표 프로그램인 Highlight of GBCC는 찾아가는 학술 서비스로 주요 연구 성과와 핵심 세션을 베트남, 페루, 인도네시아, 몽골 등을 방문해 전하고 있다.
전 세계 유방암 환자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서는 언어 소통 문제 해결에도 공을 들였다. GBCC 참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참여율은 높은 10개 국가를 선정하고, 해당 국가 중심 홍보전략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유방암 환자 세션 안내 책자와 홍보물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따갈로그어, 인도네시아어, 몽골어, 스페인어, 튀르키예어 등으로 제작했다.
해외 참가자들을 위한 K-컬쳐, K-푸드 기반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도시락, 포장마차, 치맥 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형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유방암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감 확산을 위해 GBCC 2026 개최 한 달 전부터 글로벌 참여형 캠페인 One GBCC 챌린지를 펼쳤다.
One GBCC 챌린지는 전 세계 의료진, 환자, 일반 참가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일상적인 운동을 거리(㎞)로 환산해 총 10,000㎞달성을 목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운동 인증 사진, 영상을 업로드하고 응원 메시지를 공유하며 자발적 참여와 온라인 확산을 독려했다. 최종 결과는 10,500㎞로 챌린지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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