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의대증원 주도 박민수 차관 교수임용에 의대 교수들 '철회' 촉구
가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가 박민수 전 보건복지부 제2차관의 객원교수 임명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의대 정원 확대 등 의료정책 추진 과정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사를 교육 현장에 들인 것은 부적절하다는 주장이다.
교수협의회는 4월 21일 항의 성명을 통해 의대 교수들은 무너져가는 의학교육 현장을 힘겹게 지켜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가운데 의료 농단의 핵심 책임자인 박민수 전 차관을 객원교수로 임명했다는 소식에 깊은 유감과 분노를 표한다고 밝혔다.
특히 교수협의회는 박 전 차관의 과거 발언을 정면으로 문제 삼았다.
해부용 시신을 학교 간 공유하거나 부족하면 수입하면 된다는 발언은 의학교육의 숭고함과 기증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마저 훼손한 것이라며 교육 현장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무책임한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가 주도한 정책으로 의과대학 교육은 여전히 정상화되지 못했다며 빈약한 교육 인프라 속에서 늘어난 학생들을 감당해야 하는 피해를 교수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수협의회는 ▲객원교수 임명 즉각 취소 ▲총장 및 인사 책임자의 공식 사과 ▲임명 경위에 대한 투명한 공개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학내 갈등과 대학 명예 실추의 책임은 총장에게 있다고 경고했다.
박민수 전 차관은 1992년 행정고시 합격 이후 보건복지부에서 30여 년간 근무했으며, 윤석열 정부에서 제2차관으로 재직하며 의대 정원 확대 등 이른바 4대 의료개혁 정책을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카데바 수입, 전세기, 전화 가능하면 경증 등 발언으로 의료계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올해 초에는 경영컨설팅 업체 노바피이에이(NOVAPEA) 대표이사로 취임해 강연 등 외부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 차례 이목을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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