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문제 생기기 전 찾아내고, 문제 되지 않게 막으며…"
치료 중심에서 여성 삶 전반을 향해.
서울미즈병원이 여성과 가족의 평생건강을 책임지는 병원으로서 정체성을 다지며 지역사회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2003년 강동미즈여성병원으로 첫 발을 뗀 후 20여년 만에 이룬 성과는 뚜렷하다. 2024년 9월에는 지상 13층, 지하 3층 규모의 본관을 신축했으며, 기존 건물에는 난임센터(프로미스 IVF)를 개설했다.
개원 초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중심이던 진료과는 현재 산부인과, 난임, 유방/갑상선외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피부과, 성형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가정의학과 등의 진료가 이뤄지며, 2개층 규모의 건강검진센터와 자체 검진 랩까지 갖췄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 지정 산부인과 전문병원에도 힘을 모으고 있다.
병원의 성장과 발전을 이끈 박연이 병원장(산부인과 전문의)에게는 의미있는 20년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환자를 진료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산과, 부인과적인 임상 치료에 주력했습니다. 그렇게 진료 현장에서 환자들과 마주하면서 그 분들의 삶을 접하게되고, 또 다른 길을 찾게 됐습니다. 치료에만 갇혀 있던 의사로서의 비전을 그 분들의 삶 전반으로 넓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예방과 검진, 교육을 통해 아프기 전에 질병의 씨앗을 찾아내고,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돕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그의 시선은 어디를 향할까. 가슴 속 순백의 도화지에는 어떤 밑그림이 그려지고, 무슨 색깔이 입혀질까.
우리 병원의 의료적 가치를 치료 중심에서 삶 중심으로 옮깁니다. 문제가 생기기 전 찾아내야 합니다. 문제가 되지 않게 막아야 합니다. 우리만의 질 높은 의료와 시스템도 알리겠습니다. 환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촘촘하게 다가서며, 의료의 본질을 밑거름으로 무엇을 알려야 하는지 지속적으로 고민하겠습니다.
가장 큰 안타까움은 환자들이 자신의 몸을 잘 모른다는 데 있다.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다.
환자들이 자기 몸에 대해 잘 모른다. 공부도 안 한다. 포털이나 인공지능에 전적으로 의지할 순 없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몸이 보내는 다양한 신호들을 일편이나마 파악할 수 있다. 또 진료를 받고 검진을 한다고 끝난 게 아니다. 당장 심각하지 않다고 그냥 넘길 게 아니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무관심은 때로는 질환을 키우고 놓치게 한다. 난임시술도 자신의 몸 상태를 아는 게 먼저다.
난임치료는 후발 주자이지만 패러다임 전환을 알린다. 전문 의료진과 함께 연구인력이 든든하게 뒷받침한다.
임신 성공률에만 집착하는 치료는 지양한다. 난임치료 역시 환자 자신의 몸을 알야야 한다. 여러 번의 시험관 시술을 받는 동안 여성의 몸은 지치고, 다치게 된다. 체력도 안 되고, 자궁내막이나 난소가 손상된 상태에서 또 다른 시술을 시도하다보니 실패를 반복하게 된다. 우리의 난임치료는 여성 자신의 몸을 돌아보게 하는 데서부터 다시 시작한다.
난자정자 동결을 통한 보존요법도 중요하다. 난임치료는 조급함보다는 기다림이 필요하다.
건강할 때 난자정자 동결을 통해 보존할 수 있다면 제도적의학적 지원 틀 속에서 환자들은 기다릴 수 있다. 이런 과정에는 의료진, 상담사 교육도 필요하고 환자 설득 과정도 반드시 수반된다. 난임치료 과정에는 기다려주는 시간이 필요하다. 자기 몸을 돌아보고 건강을 회복해야 한다. 우리는 성공률보다 여성의 건강을 먼저 살핀다.
건강검진시스템에 공을 많이 들였다. 예방에 중점을 둔 병원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
MRI, CT 등은 최신 사양의 저선량 기기를 갖추고 있으며, 별도의 검진랩을 운영하면서 신속한 검체검사를 지원한다. 검사의 90%가 짧게는 30분, 길게는 34시간이면 결과가 나온다. 특히 부인과 질환은 원스톱 검체 관리를 통해 바로 해당 진료과와 연결된다. 검사결과를 확인하는 데 걸리는 시간 때문에 환자들이 더 고통받게 하지 않는다.
국제진료센터에는 외국 환자들의 발길이 잦다. 빠르고 정확한 의료 시스템 구축에 나선 이유다.
국제진료팀에는 영어, 몽골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중국어 등에 능통한 전문 코디네이터가 상주한다. 빠른 검사와 결과 확인은 물론 24시간 응급수술도 가능하다. 해외 환자들의 길지 않은 체류기간에 맞춰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진료가 이뤄진다. 일 평균 4050명, 한 달에 1000명 안팎의 해외 환자가 내원한다.
항노화 분야에도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줄기세포 및 재생의학센터를 중심으로 항노화에 다가서고 있다. 개개인 상태에 따른 1대1 맞춤 진료와 차별화된 시술로 노화를 완화하고 최소화하는 효과적인 디에이징 전략을 구현하고 있다. 줄기세포는 난임치료 활용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병원 경영을 이끌고 있지만 진료는 한 순간도 놓치 못한다. 그가 있을 곳이기 때문이다.
의사로서 환자를 보는 게 너무 재미있다. 보람도 있다. 저 혼자 감당할 수 없게 되면서 병원 규모도 커졌다. 경영자 역할도 소홀할 수 없어서 고민이 많다. 힘에 부치지만 그래도 환자의 손길을 놓을 수 없다. 내일도 환자와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젊은의사들에게 봉사나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공적으로든지, 사적으로든지 시류의 흐름을 살펴야 한다. 젊은 세대들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 그들은 인정하고 대우해야 한다. 강요된 선서나 봉사, 희생 등은 외면 받는다. 가정과 교육에서 이뤄질 인성의 문제를 사회적 요구로 풀려고 하면 안 된다. 정책으로만, 시대의 흐름으로만으로도 풀리지 않는다. 순수하게 시장의 논리로 이해해야 한다. 노력했으면 노력한만큼 가져갈 수 있게 해야 한다. 지원하면 문제는 풀린다.
무엇보다 자기 몸 관리가 중요하다.
환자는 물론 가정도, 사회도 건강하길 바란다. 건강의 기초는 자기 몸 관리를 통해 다져진다. 의사들은 그냥 도와주는 중간 단계일뿐이다. 환자 스스로가 중심이다. 남을 돕는 일도 자기 몸 관리를 하지 못하면 할 수 없다. 더 중요한 것은 남에게 도움받을 상황을 만들면 안 된다. 모두가 건강한 공동체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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