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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환자 '주사기 대란' 막는다…의협·정부·업계 '핫라인' 가동

홍완기 기자2026.04.17 13:06
[사진=freepik] ⓒ의협신문
[사진=freepik] ⓒ의협신문

중동 전쟁 여파로 의료소모품 수급 불안이 확산되는 가운데, 혈액투석 환자의 치료 공백을 막기 위한 주사기 공급 핫라인이 본격 가동된다. 정부와 의료계, 제조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력 대응 체계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보건복지부는 15일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한국백신에서 대한의사협회, 대한투석협회, 주사기 제조수입업체와 함께 혈액투석 의료기관 주사기 공급 핫라인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촉발된 의료제품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혈액투석에 필수적인 주사기 수급 차질이 현실화될 경우 환자 치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제적 대응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협약에 따라 대한의사협회와 주사기 제조수입업체들은 6월 말까지 유통 질서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혈액투석 의원급 의료기관에 필요한 주사기를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향후 수급 상황에 따라 추가 협의를 통해 공급 확대도 추진할 예정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혈액투석 의료기관 주사기 핫라인을 본격 가동한다. 이를 통해 현장의 수급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관계기관 간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협력 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 김성남 대한투석협회 중동 대응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필텍, 성심메디칼, 신창메디칼, 정림의료기기산업 등 주요 제조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은경 장관은 이번 핫라인 구축으로 필수의료제품 공급체계에 최소한의 안전망이 마련됐다며 정부도 현장과의 실시간 소통을 기반으로 원료 공급 지원과 품목별 맞춤형 대책을 통해 진료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의협 역시 혈액투석 환자 치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겠다며 의료소모품 수급 안정화를 위한 민관 협력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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