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이태석 신부 남긴 사랑 씨앗 오페라 선율에 담아…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가 5월 2일 부산콘서트홀에서 제15회 이태석기념음악회를 연다.
해마다 기념사업회와 뜻을 같이하는 예술가들의 재능기부로 올려지는 음악회는 2012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어느덧 15회를 맞았다. 척박한 땅 수단 톤즈에서 평생을 바쳐 헌신한 이태석 신부를 추억하기 위해 마련한 음악회는 이 신부가 톤즈의 거친 땅에 심었던 사랑의 씨앗처럼 단순한 음악을 넘어 우리 사회의 소외된 곳을 비추는 희망으로 피어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번 음악회는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시대에 활동하며 각자의 특별한 음악 세계를 구축했던 작곡가들의 오페라 명곡을 시대별로 선보인다. 세계적인 콘서트홀 무대에 서 왔던 오충근 예술감독이 지휘하고 33년 역사의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BSO)가 함께 한다.
완벽하고도 조화로운 선율과 미를 추구했던 고전주의 모차르트를 시작으로 서정적 아리아가 특징인 벨칸토 오페라를 이끈 도니제티, 낭만주의 오페라의 정수를 보여주는 구노, 그리고 시음악무대와 미술이 결합한 음악 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반음계적 화성을 사용했던 바그너까지 만나볼 수 있다.
또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해 온 성악가의 협연도 이어진다. 140년 역사상 동양인 첫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의 주역으로 바이로이트의 영웅으로 불리는 바그너 스페셜리스트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성악가들의 꿈의 무대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 데뷔하며 현존하는 아시아 소프라노 중 미국 내 가장 많은 밤의 여왕역으로 출연해 온 소프라노 박소영 등이 협연한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기념사업회 홈페이지에서 관람권을 응모할 수 있다(문의 ☎ 051-637-0125).
이장호 이사장은 이태석 신부는 떠났지만, 그가 남긴 사랑의 악보는 여전히 우리 곁에서 연주되고 있다. 음악회를 통해 피어난 나눔의 꽃씨가 우리 사회 곳곳에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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