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의료비·언어·접근성 해결" 전남 외국인 안심병원 '순항'
전라남도와 전라남도의사회의 전라남도 외국인 안심병원 운영 사업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사업 시작 20여 일 만에 건강보험이 없는 외국인 입원수술 환자 9명에게 1500만 상당의 의료비를 지원했다.
전남 외국인 안심병원은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예산을 투입하는 이른바 민관 협력형 사업이다. 당초 전남의사회가 자체 운영하다 전남도에서 사업비를 지원,공식 사업으로 성장했다.
전남도와 전남의사회는 이번 안심병원 사업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겪는 의료 3대 난제인 의료비 부담, 언어 장벽, 낮은 접근성을 동시에 해결해 외국인 환자가걱정 없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건강보험 미가입 외국인이 고액의 진료비 앞에서 치료를 포기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선(先)감면이중안전망 시스템을 도입했다.
퇴원 당일 즉시 감면 적용으로 환자의 목돈마련 부담을 없애고, 건강보험수가를 준용해 진료비를 30% 감면한 후, 도비로 감면진료비의50%를 추가 지원한다.
언어장벽으로 인한 병원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전남 외국인 통합콜센터(1588-5949)도 운영하고 있다. 9개국 언어로 3자 통역을 제공해 진료 중 의사소통이 막히면 환자와 의료진이 동시에 통역사와 통화하는 방식이다.
의료 접근성 제고에도 방점을 뒀다.
전라남도 내 22개 시군 전 지역에 108개 안심병원을 지정했고, 평일 근무로 인해 진료받기 어려운 외국인을 위해 보건소와 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을 활용한 휴일 현장 서비스도 운영한다. 의료기관 접근조차 어려운 극저층 계절 근로자를 위한 구급약품 현장 전달 사업도 이뤄진다.
최운창 전남의사회장은 의료인으로서 국적에 관계없이 아픈 사람을 돕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생명 앞에서 국적은 중요하지 않다는 마음으로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도내 외국인 근로자가 건강하게 일하고 우리 지역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전라도와의 민관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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