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잠복결핵 잡는 TST·IGRA 반복 검사 어떤 게 좋을까?
우리나라 결핵 환자 수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정부는 2030년까지 인구 결핵발생률을 인구 10만 명 미만을 목표로 하는 결핵 퇴치 사업을 진행 중이다. 결핵 퇴치를 위해 필수적인 것은 결핵 검진 및 결핵 예방이다.
결핵예방법 제11조(결핵검진등) 및 같은법시행규칙 제4조(결핵검진등의 주기 및 실시방법)표 참조에 따르면 의료기관 종사자 중 결핵 환자를 검진치료하는 의료인결핵환자를 검사하는 의료기사, 그 밖에 호흡기를 통해 감염이 우려되는 의료기관 종사자로서 결핵환자의 간호 및 진료의 보조를 수행하는 간호조무사, 신생아나 면역저하자 등 결핵 발병 시 중증결핵 위험이 높은 환자와 접촉하는 경우에는 신규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매년 잠복결핵감염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1
잠복결핵감염 진단 검사는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Tuberculin skin test, TST)와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Interferon-gamma releasing assay, IGRA)두 가지가 있다. TST 와 IGRA 모두 잠복결핵감염의 검사법으로 어느 검사가 더 정확한지 단정 지을 수는 없으며 두 검사의 장단점을 고려해 상황에 맞게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TST는 IGRA에 비해 오랫동안 사용되어 축적된 자료가 많으며 비용이 저렴하나 결핵예방접종(BCG 백신)에 의해 위양성이 나타날 수 있다.
IGRA는 TST에 비해 위양성의 가능성이 낮으나 TST에 비해 고가이며 축적된 자료가 적다. 1
IGRA 결과 값에 따라 해석을 다르게 할 수 있는 경우들이 보고되고 있는데 먼저 결과가 양성으로 확인됐지만 인터페론감마 농도가 0.7IU/mL 이하로 비교적 낮게 나온 경우, 다시 검사하면 결과가 0.35IU/mL 미만인 음성으로 바뀔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인터페론감마 농도가 0.2IU/mL 정도로 낮게 나온 경우, 다시 검사하면 결과가 양성으로 바뀔 수 있다. 즉 0.35IU/mL 근처인 비교적 낮은 결과값은 다시 검사하면 양성과 음성이 바뀔수 있는데 이러한 값을 경계 영역(borderline zone)으로 부르고 있으며 이는 잠복결핵감염 자체에 의한 현상이 아닌 면역학적 반응 또는 기술적인 문제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2
매년 반복해서 검사하는 경우가 많은 의료기관 종사자에서 경계 영역에 의해 비특이적인 양전과 음전이 발생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의료기관 종사자와 같이 IGRA를 반복해서 검사 받는 특수한 경우 등에서 경계 영역을 고려해 다시 검사하고 치료 여부에 대해 결정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더 연구가 필요하다.2
의료기관 종사자에서 결핵 검진 목적으로 IGRA를 사용하는 논문들에 대한 체계적 문헌 고찰에서도 IGRA를 이용해 반복 검사를 하는 경우 최적의 cut-off value를 정하기 위한 자료가 부족하며 양전과 음전에 대한 해석과 예후가 명확치 않다고 결론냈다.3
캐나다 결핵 지침(Canada Tuberculosis Standards, 8th ed.)에서는 잠복결핵에 대한 반복 검사를 할 경우 TST 사용을 추천하고 있으며 그 이유는 TST는 여러 연구에서 양전이 잘 설명되고 이해가 된 반면 IGRA의 경우 새로운 결핵 감염을 시사하는 양전의 기준이 아직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4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반복하는 의료진 잠복결핵검사를 IGRA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적절한 검사법의 선택 및 반복 검사시 IGRA 양전의 기준 등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즉, 외국의 사례(예, 캐나다)에서와 같이 매년 반복 검사가 필요한 의료인 잠복결핵검사의 경우는 IGRA보다는 TST사용 추천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1. 질병관리청. 잠복결핵감염 A to Z. 2024.
2. 결핵진료지침개정위원회,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질병관리청. 결핵진료지침 5판. 2024.
3. Zwerling et al. Interferon-gamma release assays for tuberculosis screening of healthcare workers: a systematic review. Thorax 2012;67:62-70.
4. Waring J and the National Tuberculosis Advisory Committee. National Tuberculosis Advisory Committee Guideline: Management of Tuberculosis Risk inHealthcare Workers in Australia. CDI 2017;41(3):E199-203.
- 프로포폴 처방 때 환자 투약내역 확인 '권고'
- 공보의·군의관 줄지 않는 '3년' 복무…의료계, 국회와 여론 환기 총력
- 경북 보건단체, '제13회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 해단식' 개최
- 복지부, 비정상·가짜진료 조사 위해 전문가평가제 활성화 추진
- 박형욱 교수, 이소희 '의료사고 사각지대' 주장에 "과장·선동" 비판
- "군의관·공보의 군사훈련기간, '복무기간'으로 산정해야"
- 중환자 관리 패러다임 "병상 수에서 치료 역량 중심으로"
- 전쟁의 땅 우크라이나에 심는 재활치료 '씨앗'
- ADC 급여 이후 '바벤시오' 높은 순응도로 포지셔닝?
- 출생아 7년만에 최대...산부인과·소청과는 왜 웃지 못하나?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