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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문화재단, 미디어아트 ‘얕고, 깊은, 결’ 展 개최
안국문화재단은 4월 30일까지 과천 본사내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용전시실에서 석혜원 작가의 얕고, 깊은, 결 展을 연다고 9일 밝혔다.
베를린과 서울에서 활동 중인 석혜원 작가의 미디어아트얕고, 깊은, 결은 바위와 벽면 위에 조용히 퍼져 있는 지의류를 포착,잘 보이지 않는 생명체에서 출발해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깊이와 본질의 개념을 새롭게 묻는다. 지의류는 조류와 균류가 결합해 만들어진 공생 생명체로, 뿌리도 중심 기관도 없이 표면 위에서 살아간다.
이번 전시는 인공지능기반 이미지 생성 기술과 영상, 작가에 의해 창작된 사운드를 결합한 싱글 채널 비디오 작업으로 구성된다. 작가는 언어적 의미나 설명을 배제한 채, 지의류의 형태와 질감을 학습한 GAN(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모델을 활용해 흐릿하게 번지는 텍스처 이미지를 생성한다. 여기에 작가가 직접 작곡한 스테레오 사운드가 더해지며, 화면은 단순히 보는 대상을 넘어 끊임없이 진동하는 감각의 표면으로 변한다.
안국문화재단 관계자는 얕고, 깊은, 결 전시는 AI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이자, 생태와 철학, 감각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이라며 복잡한 설명 없이도 이미지와 소리만으로 관람자의 감각을 자극하며, 잠시 멈춰 서서 표면을 바라보게 만든다. 익숙한 세계를 다른 감각으로 경험하고 싶은 관람객이라면, 한 번쯤 직접 체험해볼 만한 전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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