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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서울성모병원, AI·모바일 융합 스마트 간호 전면 적용

이영재 기자2026.04.08 10:58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인공지능(AI)이 이끄는 간호 혁신의 원년을 선포하고, 다양한 방식의 스마트 간호 서비스를 현장에 적용해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화하고 업무 효율성과 기록 정확성은 물론, 환자 경험까지 개선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간호부는 지난 2월부터 AI 기반 음성 전자간호기록(Voice ENR) 시스템을 전 병동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스마트 간호체계 개발사업에 착수한 이래, 약 11개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현장 테스트를 병행해 왔다. 테스트가 종료된 올해 본격적인 현장 적용을 위해 Voice ENR 시스템이 탑재된 전용 단말기와 함께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음성인식 전용 핀마이크를 보급했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시스템 패키지를 완비했다. 해당 기기는 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1인당 1대 배포돼 현장에서 즉각적인 기록과 확인이 가능하다.

현장 업무별 성격에 따라 단말기와 태블릿 PC를 유연하게 활용하는 상황별 운영 체계도 갖췄다. 이동이 잦은 투약수혈검사 업무에는 휴대성이 높은 Voice ENR 전용 단말기를, 입원 시 상담이나 라운딩처럼 시각적 확인과 상세 입력이 필요한 업무에는 태블릿 PC를 활용한다.

현재까지 Voice ENR은 간호기록을 중심으로 운용하지만, 단순히 기록 업무 경감에 그치지 않고, 현장 간호업무 전반의 중심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시스템을 이식하고 연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런 철학에 근거해 이제까지 PDA 기반으로 운영되던 현장 투약 기록 역시 Voice ENR 플랫폼으로 옮겨졌으며, 그 과정에서 기존 기능의 동일한 구현을 넘어 새로운 장점과 특성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또 투약 오류 예방이라는 환자 안전 목표 달성을 위해 실시간 음성 인식 연동으로 투약 준비-시행-기록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3중 검증 체계를 구현했다. 바코드 기반 투약 확인 등 디지털 기반 검증 시스템이 투약 오류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수단으로 보고되고 있는 만큼, 원내 투약의 확인 강화는 곧 환자 안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병원은 기대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이 '인공지능(AI)이 이끄는 간호 혁신의 원년'을 선포하고, 다양한 방식의 스마트 간호 서비스를 현장에 적용한다. 간호사가 태블릿을 활용해 환자와 모바일 간호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이 인공지능(AI)이 이끄는 간호 혁신의 원년을 선포하고, 다양한 방식의 스마트 간호 서비스를 현장에 적용한다. 간호사가 태블릿을 활용해 환자와 모바일 간호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이밖에 환자 경험 개선을 위한 디지털 전환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병원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간호 정보 조사지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환자가 입원 전 자택에서 본인의 휴대폰으로 발송된 링크를 통해 건강 정보를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입력된 정보는 간호사의 최종 확인을 거쳐 공식 의무기록으로 확정된다.

입원 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진행하는 자기기입식 조사는 정보 전달의 왜곡누락을 줄일뿐 아니라, 민감 건강 정보에 대한 응답률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도입 직후인 올해 1월 한 달간 입원 환자의 72.7%가 해당 시스템에 참여했으며, 병원 도착 후 반복적으로 이뤄지던 문진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환자 대기시간 단축과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 간호 시스템의 전면 도입에는 이지열 병원장의 의지도 반영됐다. 그는 초대 스마트병원장으로서 2018년 당시 국책 사업인 닥터앤서 1.0 연구자로 참여해, 의료 AI 기술의 현장 적용을 이끌어 왔다.

이지열 병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AI, 정밀의료 등 첨단 의료기술 도입을 통해 K-헬스케어를 대표하는 세계 일류 병원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히며 병원 내 디지털 전환과 생태계 조성을 가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번 사업을 주도한 김혜경 간호부원장은 Voice ENR과 AI모바일 기술의 융합은 간호사들이 단순한 최신 기술의 도입을 넘어, 소모적인 행정 업무를 최소화하고 환자 본연의 돌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미래형 스마트 간호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은 이번 시스템 도입을 발판 삼아 환자 안전 강화, 간호의 질 향상, 업무 효율성 증대를 동시에 달성하고, 디지털 기반의 미래형 간호 모델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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