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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전 젊은 유방암 환자, 재발 예측 모델 개발

고신정 기자2026.04.06 10:58
ⓒ의협신문
ⓒ의협신문

국내 연구자들이 생존기간이 긴 젊은 유방암 환자를 위한 5년 후 재발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유방암 환자의 60~75%를 차지하는 에스트로겐수용체(ER) 양성(+),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2(HER2) 음성(-)유방암에서 수술 후 5년이 지나도 재발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특성이 있었고,호르몬 치료 후에도 병기에 따라 20년간 누적 재발률이 최대 40%에 달할 수 있어 장기간 추적관찰이 중요하다는 제언이다.

삼성서울병원 유방외과 유재민 교수, 서울대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이한별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안성귀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해당 연구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The Breast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수술 받은 45세 이하 ER+/HER2- 유방암 환자 중 5년간 재발이 없는 1701명을 분석했는데, 이들 중 108명(6.3%)이 수술 5년 이후 10년 사이 원격 전이 재발이 발생했다.

이를 바탕으로 권선영 부산대 교수팀은 나이종양 크기림프절 전이 개수핵 등급조직학적 등급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상태항암치료 여부난소기능억제 여부 등 8개 변수를 활용한 AI 기반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하고, 이 모델을 통해 계산한 재발 확률을 기준으로 환자를 저위험군과 고위험군으로 나눴다.

연구 결과 해당 모델에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환자에서 저위험군에 비해 재발 위험이 7.36배나 높았다.

다만고위험군에서 5년 이후에도 호르몬치료를 연장한 환자는 연장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재발 위험이 68% 감소했으며, 반면 저위험군에서는 연장 호르몬치료의 효과가 크지 않았다.

안성귀 교수는 젊은 유방암 환자는 치료 후 수십 년을 더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지연재발 예측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에 따른 호르몬 치료 연장시 발생하는 부작용이 많으므로 위험도를 잘 예측하여 호르몬 치료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재민 교수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임상 정보만으로 예측이 가능해 전 세계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보다 많은 의료진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쓸 수 있게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암정복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유재민 교수 연구팀은 향후 이 모델을 실제 임상에 적용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위해 힘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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