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비만은 만성질환…국가 관리·정책 지원해야"
비만대사연구학회(Society for Korean Obesity and Metabolism Studies, SOMS)가 비만을 개인의 생활습관 문제가 아닌 만성질환으로 인식하고, 국가 차원의 관리와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비만대사연구학회는 3월 29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제12회 춘계학술대회 및 연수강좌를 개최하고 인크레틴 기반 비만 치료의 최신 임상 지견과 함께 비만 관리 정책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역 의료진의 학술적 수요를 반영해 부산에서 개최했다. 전국에서 비만 치료 전문의와 관련 전문가 약 250명이 참석했다. 학회는 최근 비만 치료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인크레틴(Incretin) 기반 약제의 임상적 활용과 비만을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첫 번째 핵심 세션은 김선미 고려의대 교수(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한지혜 을지의대 교수(의정부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Semaglutide vs Tirzepatide: 어떤 환자에게 무엇을?(강지현 건양의대 교수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Semaglutide와 tirzepatide 부작용 및 내시경수술 전 위 배출 지연 관리의 핵심포인트(박혜량 성균관의대 교수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소아 및 노인 비만, Semaglutide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임상 적용 전략(권유진 연세의대 교수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등 GLP-1 수용체 작용제 등 인크레틴 기반 약제의 최신 임상 이슈를 다뤘다.
특히 semaglutide(상품명 위고비)와 tirzepatide(상품명 마운자로) 사용 시 나타날 수 있는 주요 부작용과 함께, 내시경 및 수술 전 위배출 지연(gastric emptying delay) 관리 방안을 공유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GLP-1 수용체 작용제로 식욕을 억제하고 위 배출 속도를 늦추는 기전을 통해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약제다. 반면 티르제파타이드는 GLP-1과 GIP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 인크레틴 작용제로 더 강력한 체중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약물로 평가된다. 두 약제 모두 기존 비만 치료제보다 높은 체중 감소 효과를 보여 비만 치료의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박혜량 교수는 GLP-1 비만 치료제는 위 배출을 늦추기 때문에 금식해도 위에 음식이 남을 수 있다면서 내시경이나 수술 전 환자 안전을 고려해 약물 중단, 금식 시간 연장, 위 내용물 확인 등 사전 평가와 시술 전 관리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책 세션에서는 강재헌 성균관의대 교수(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와 김종구 연세원주의대 교수(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가정의학과)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소아청소년 비만 예방 정책을 주제로 ▲소아청소년 비만의 국내외 현황(홍용희 순천향의대 교수순천향대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청소년 비만의 국내외 지역사회 중재 경험(박경희 한림의대 교수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 비만 해소를 위한 정책적 접근(김현창 연세의대 교수예방의학교실) 등 소아청소년 비만 예방을 위한 정책 접근 방안을 논의했다.
박경희 교수는 비만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만성질환으로 인식해야 한다면서 특히 소아청소년 비만에 대한 조기 개입과 예방 중심의 정책적 접근이 중요하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국가 가이드라인과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상 비만대사연구학회장(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은 인크레틴 치료와 정책적 대응을 함께 논의함으로써 비만이라는 질병에 대한 통합적 접근의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근거 기반 치료 확산과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02년 대한가정의학회 산하 연구회로 출범한 비만대사연구학회는 2024년 학회로 정식 승격했다. 비만대사증후군 분야의 전문 역량 강화와 학술 발전을 위해 정기 학술대회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학술대회를 개최, 글로벌 학술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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