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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로봇수술 선점한 고대안암병원, 국내 넘어 세계 시장 노린다

박승민 기자2026.03.24 14:22
ⓒ의협신문
강성구 고대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의협신문

로봇 수술분야에서 국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고려대학교안암병원이 그 역량을 국내를 넘어 세계로 나아갈 채비를 마쳤다.

로봇을 이용한 술기를 단순한 첨단 장비에 기반한 수술이 아닌 환자의 기능 회복과 삶의 질까지 고려하는 정밀의료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성구 고대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장(비뇨의학과)는 23일 기자단과 만나 로봇수술의 세계 표준을 향한 도전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대안암병원은 로봇수술을 하나의 의료기술이 아닌 통합적 수술 시스템으로 구축하며 국내 로봇수술 분야를 선도해왔다. 2007년 로봇수술센터 개소 이후 2024년 10월에는 누적 로봇수술 1만례를 달성했다.

진료과 역시 특정 질환이나 특정 진료과에 한정하지 않고 비뇨의학과, 대장항문외과, 산부인과, 간담췌외과, 유방내분비외과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왔다.

대장항문외과 김선한 교수팀이 연구를 통해 정립한 대장직장암 로봇수술법은 전 세계에 매뉴얼로 제작배포되며 세계적인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유방내분비외과 김훈엽 교수는 로봇 경구 갑상선 수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고, 비뇨의학과 강석호 교수는 로봇 근치적 방광절제술과 총체내요로전환술을 아시아 최초이자 최다 수준으로 시행해 왔다.

성형외과 윤을식 교수는 흉터를 최소화한 로봇 유방 재건술을 국내에 처음 도입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왔다.

강성구 센터장은 어떤 영역이든 선점하는 것이 중요한데 2007년 병원에서 결단을 내린 것이 국내 로봇수술을 고대안암병원이 선도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며 선점하고 먼저 시장을 노출하면서 새로운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병원 내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로봇 수술은 고난도 수술일수록 협업이 필수적인 만큼 고대안암병원은 협업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필요할 경우 타과 전문의가 즉시 수술에 참여해 함께 집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것.

실제로 직장암이 전립선에 국소적으로 침범한 경우 비뇨의학과와 대장항문외과가 협력해 전립선을 일부 절제한 뒤 다시 재건하는 고난도 수술이 이뤄지기도 한다.

강성구 센터장은 어느 병원의 로봇수술 분야 실력과 환경을 비교해도 고대안암병원은 선두라인에 있다며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을 보면 안다. 환자들도 잘한다는 판단을 가지고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서 국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가장 우수한 기관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로봇수술센터가 성공적으로 지속 운영되기 위한 조건으로 인력을 언급한 강성구 센터장은 좋은 서전을 길러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모든 영역에서 로봇이 퍼져나갈 것이라는 가정 하에 로봇수술 시장은 결국 수술 케이스가 많은 외과 쪽 인력이 핵심이 될 것이다. 충분한 술기를 시행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병원에서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대안암병원은 진료과 간 유기적 협업과 자체 술기 개발을 통해 수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임상 경험과 교육, 연구를 바탕으로 그 가치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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