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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뜻 모은 광주 "우리는 의사다. 의사는 하나다"

고신정 기자2026.03.24 20:34
ⓒ의협신문
광주광역시의사회는 24일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정부에 일방적인 정책 추진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의협신문

지금 우리는 침묵 속에 무너질 것인지, 아니면 의료를 지키기 위해 함께 일어설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하나로 뭉치지 못한다면 외부의 압박을 견딜 수 없다.

광주광역시 의사들의 선택은 단합이었다.

광주시의사회는 24일 L7 충장 바이 롯데호텔에서 제 40차 정기 대의원 총회를 열고, 의료 현안 해결을 위한 단결과 화합을 결의했다.

분위기는 가볍지 않았다.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여파가 여전한데다 성분명 처방 의무화건보공단 특사경 도입진료공백 방지법 추진 등 이른바 국회발 의료 악법에 대한 우려감이 큰 탓이다.

조승열 광주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각종 의료악법이 홍수처럼 밀려오고 있다면서 의사를 규제와 통제의 대상이 아니라 한 사람의 국민, 사회적 동반자로 인정하고 전문가와의 협의를통해 현장 중심의 의료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최정섭 광주시의사회장 또한 의료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의료현장을 위축시키는 각종 규제법안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특히 의사의 단체행동을 형사처벌로 막겠다는, 이른바 진료공백 방지법은 초헌법적 발상으로, 더 많은 의사가필수의료를 떠나는 부작용을 낳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왼쪽부터 조승열 광주광역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최정섭 광주광역시의사회 회장,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 김교웅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사진 왼쪽부터 조승열 광주광역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최정섭 광주광역시의사회장,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 김교웅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의협신문

해법은 단합이다.

하나로 뭉치지 못한 의료계는 그 어떤 외부의 압박에도 견딜 수 없다고 강조한 최 회장은 지금 우리는 침묵 속에 무너질 것이냐, 아니면 의료를 지키기 위해 함께 일어설 것이냐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특히 (의정사태로 상처 입은) 젊은 의사들을 포용하고, 신뢰를 회복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도 총회에 직접 참석해 협회가 힘을 갖고 각종 현안에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뜻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김 회장은 현재 의료계에는 성분명 처방과 특사경 도입, 진료공백 방지법 등 막아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라며 성분명 처방 의무화 법안은 처방권을 가진 의사의 면허를 내놓으라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일로, 절대 타협할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의료분쟁 조정법 개정과 의정협의체 구성 등 현안 해결을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한 김 회장은 의협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책을 내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다. 의료계가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강한 존재가 될 수 있도록 회원들의 뜻과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의협신문
ⓒ의협신문

이날 광주시 대의원들은 일방적인 의료정책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일방적 의대정원 확대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며 충분한 협의 없는 강행은 의료체계의 붕괴를 초래할 뿐이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붕괴 직전 필수의료를 더는방치하지 말라며 수가 정상화와 재정 투입없는 공허한 대책은 기만에 불과하다. 국가는 필수의료를 국가 책임 영역으로 명확히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의원급 의료기관을 희생양 삼는 정책을 중단하고, 지역의료를 살리는 근본대책을 마련하라고도 요구한 광주시의사회는 의료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침해하는 일방적 정책 추진을 단호히 거부하며, 의료계와의 진정성 있는 협의 없이 강행되는 모든 정책에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의사회는 이날 유공 회원 등에 대한 포상도 진행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 대한의사협회 회장 공로패
-이충근(YES 위원)
-류진우(하남성심병원)
-김웅장(희망정신건강의학과)

■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공로패
-기홍석(기홍석 안과의원)

■ 의장 공로패
-전성현(월곡고려의원)
-황인복(다사랑병원)
-김용주(김용주내과)

■ 회장 유관기관 감사패
-유상민(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전라제주지역본부 보험급여부 대리)
-최서정(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전남본부 심사평가부 팀장)

■ 모범분회상
-북구의사회(회장 김상훈)

■ 모범직원상
-대한의사협회 임은애 대리(인사팀 비서과)
-광주광역시의사회 한강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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