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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바람타고 주목받는 ‘의사 창업’, 국내 현황은

고신정 기자2026.03.17 12:00

바이오헬스산업 혁신 기조와 맞물려, 의사 창업이 주목받고 있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아이디어에, 병원의 기술사업화 바람이 더해지면서 규모와 성과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의사 창업 현황 보고서를 17일 공개했다.

진흥원은 의사 창업은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의료서비스의 공급자로서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체감하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치료법, 새로운 아이디어로 의료서비스의 혁신과 바이오헬스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에 주목한 배경을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사 면허(MD) 소지자 또는 의사과학자(MD-Ph.D)가 미충족 의료수요 해결 또는 기술사업화를 목적으로 창업한 기업은 모두 263개로 집계됐다.

기업 현황별로는 업력10년 이하가 가장 많고, 주로 수도권에 위치했으며, 평균 종사자 수는 28명, 매출은 평균 72억원 수준이다.

이 중에는 자본시장에 진입한 코스닥 상장사도 17개가 포함돼다. 이들 기업은 기존에 없던 신약, 치료법, 진단 기술을 개발해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자본시장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창업 형태별로는 전체의 20%가 공동 창업 구조로 설립 및 운영되고 있었는데, 이는 여러 분야의 융합이 필수적인 바이오헬스 분야의 기술 창업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 경영 역시 전문적인 영역이라는 점에서 경영 전문가 및 의약・의료기기・공학 등 타 분야 전문가와의 협력도 활발한 양상이다.

업종 분포를 보면 전체 의사 창업 기업의 절반 가량은 연구개발업 중 의학・약학 연구개발업에 집중되어 있으며, 약 30% 가량은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과 의료기기 제조업에 속했다.

한편 의사 창업의 상당수는 연구중심병원 또는 연구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며, 기술사업화 전담조직, 대학 산학협력단, 기술지주회사 등 병원 내외 조직의 지원을 통해 추진되고 있었다.

선도 병원들은 자체적으로 창업 심의위원회를 운영하며 진료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겸직 허가 및 창업 승인을 결정하고 있으며, 창업 실패를 최소화하고 시장성을 제고하기 위한 전략을 병원 차원에서 모색하고 있다.

의사 창업 시장 활성화 및 성과 창출을 위한 다양한 의견도 제시됐다.

진흥원이 현장 기업들을 상대로 의사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언을 접수한 결과 ▲국가 RD 연구비 인건비(Buy-out) 제도 도입▲인력 활용 및 채용 지원(경영 전문가, 인력채용 풀)▲창업 교육 프로그램 및 네트워크 지원▲ 의사 창업 특화 RD 과제 및 사업 기획 ▲이해상충 문제, B2C 시장진입 완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진흥원은 성공적인 의사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의사 창업의 특수성과 현황을 고려한 정책 지원을 포함한 종합적인 전략을 마련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의 협력적 논의를 통해 실행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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