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진료 할수록 손해?' 병원 의료수익이익률 '마이너스 3.1%'
2023년 전국 병원의 의료수익의료이익률이 -3.1%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와 재료비 등 진료에 직접 투입되는 비용이 늘어나면서, 원가가 수익을 넘어선 결과다.
병원의 의료수익의료이익률은 2022년 마이너스로 돌아선 바 있는데, 1년 새 적자 폭이 더욱 확대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6일 전국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경영 실태를 분석한 2023년 병원경영분석 통계집을 발간했다. 이번 통계집은 2017년(2016 회계연도 기준) 이후 중단됐던 병원 경영 통계를 재개한 것으로, 최신 병원 경영 현황을 종합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통계집은 의료법과 의료기관 회계기준 규칙에 따라 2023 회계연도 결산 자료를 제출한 전국 상급종합병원 45개소와 종합병원 326개소 등 총 371개 병원의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이에 따르면 2023년 전국 병원의 의료수익의료이익률은 -3.1%로 집계됐다.
의료수익의료의익률이란 병원의 핵심 진료 활동에 따른 수익성과 경영 효율성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의료 활동에서 발생한 수익 중 의료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얻은 의료수익이 인건비와 재료비 등 소요된 제반 비용보다 많으면 그 값이 플러스, 의료수익보다 손실이 많으면 그 값이 마이너스가 된다.
병원의 의료수익의료이익률은 2021년 0.35%에서 2022년 -0.77%로 적자 전환했는데, 2023년에는 -3.1%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더욱 확대됐다.
병원 규모별로 살펴보면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의료수익의료이익률이 0%로 수익과 손실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나, 중형 종합병원에서 적자 폭이 컸다.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의료수익의료이익률은 -4.74%, 100병상299병상 종합병원 -6.95%, 300병상499병상 종합병원은 -8.9%로 각각 조사됐다.
같은 기간 병상이용률 자체는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2023년 전국 병원의 병상이용률은 74.49%로 전년(71.73%) 대비 늘었다. 평균 재원일수는 7.7일로 전년도(7.8일)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진흥원은 의료수익의료이익률의 적자 폭 확대는, 의료원가율이 103.1%를 기록하는 등 인건비와 재료비 등 진료에 직접 투입되는 비용 부담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은영 진흥원 의료기관경영지원팀장은 본 통계집은 국내 의료기관의 경영 현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공공 통계자료라며 보건의료 정책 수립과 병원 경영 현황을 점검하는데 참고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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