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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신간] 신경인성 방광의 치료 및 간헐적도뇨법의 이해

이영재 기자2026.03.04 13:33

대한배뇨기능재건학회가 신경인성 방광의 치료 및 간헐적도뇨법의 이해 개정판을 출간했다.

신경인성 방광은 방광의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기능이 대뇌, 척수, 말초신경계 등의 이상으로 저하된 상태를 이른다. 과거에는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방치했으나 최근에는 조기 치료를 통해 신장 손상 및 요로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인구 고령화와 함께 파킨슨병, 뇌졸중, 치매 등 신경계 질환 증가로 인해 신경인성 방광 환자가 크게 늘고 있으며, 70대 이상 노인 환자 비중이 가장 높다. 국내 신경인성 방광 환자는 약 15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책은 신경인성 방광의 치료와 관리법, 특히 표준 치료법인 청결간헐적 도뇨법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면서 환자들이 질환을 이해하고 관리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 질환은 뇌질환, 척수질환, 말초신경계손상, 당뇨병성 방광병증, 추간판탈출증 등이 원인질환으로, 적절한 소변 저장배출이 되지 않으면서 삶의 질이 저하는 물론 건강에도 문제가 생긴다.

방광이 과도하게 팽창하면, 방광 벽 혈류가 감소하고 신경이 손상돼 방광 근육 탄력이 감소한다. 또 소변이 방광에서 요관을 거처 신장으로 역류하게 되면 신장에 염증을 유발해 영구적 신장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배뇨가 가능하더라도 잔뇨가 많이 남으면 세균이 증식해 방광염이 발생하며, 소변 찌꺼기로 인한 방광 결석과 요실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신경인성 방광의 대표적 치료법은 크게 ▲청결간헐적 도뇨법 ▲약물치료 ▲유치도뇨법 세 가지로 나뉜다.

표준치료는 청결 간헐적 도뇨법으로 요도로 방광에 관을 삽입해 방광을 완전히 비우고 관을 제거한다.

최근 신경인성 방광 환자에게 사용하는 다양한 일회용 카테터는 사용 후 바로 버리기 때문에 재사용 카테터나 유치도뇨관에 비해 요로 감염, 요도 손상, 방광 결석 등의 합병증 발생률이 현저히 낮다.

하루 평균 46회가 적당하며 1회 방광을 완전히 비울 때 소변량이 400500 mL 미만이어야 한다. 소변량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의료진과 상의 후 진행한다. 하루에 여러 번 관을 넣어 소변을 빼는 것이 환자 입장에서는 귀찮고 불편할 수 있지만 청결 간헐적 도뇨법은 소변줄을 달고 지내지 않아도 되고 일상생활 속 소변 실수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소변을 저장하고 비우는 역할을 하는 근육에 적용되는 약물치료도 시행한다.

약물치료 효과가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부작용이 심할 경우, 보툴리늄톡신(보톡스)주사법을 적용할 수 있다. 주사 후 714일에 효과가 나타나고 약 6개월 정도 지속되나 효과는 개인차가 있다.

유치도뇨법은 소변줄을 요도를 통해 유치하는 요도유치 도뇨관법과 복부를 통해 유치하는 치골상부 도뇨관법이 있다.

실리콘 재질이 선호되며 24주마다 교체해야 한다. 환자의 몸에 소변줄을 끼는 것은 일시적이지만, 다른 대안이 불가능할 때 적용해야 한다. 장기간 사용 시 요로감염, 배뇨통, 요실금, 요도손상, 신장합병증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신경인성 방광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관리다.

배웅진 배뇨기능재건학회 홍보이사(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는 증상이 있다고 해서 참거나 방치하기보다 비뇨의학과에서 배뇨기능 검사 등을 통해 현재 방광의 상태를 확인하고 환자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게 필요하다라며 일상생활에서는 정해진 시간에 배뇨하는 시간배뇨 습관을 들이고, 방광에 소변이 과도하게 차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며, 간헐적 자가도뇨와 같은 방법을 통해 방광을 비워주는 게 중요하다. 수분 섭취는 지나치게 제한하기보다 적절한 양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게 좋으며, 카페인이나 알코올처럼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음료는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배웅진 홍보이사는 특히 정기적으로 비뇨의학과 진료를 통해 방광 기능을 꾸준히 확인해야 한다. 적절한 치료와 생활관리가 병행되면 합병증을 예방하고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라면서 신경인성 방광은 신체적 증상뿐 아니라 정서적인 부담을 동반할 수 있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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