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지역완결형 의료 구현…"환자 마음부터 살핀다"
지역완결형 의료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의료 질을 높여야 하고, 환자 안전에는 작은 빈틈도 허용되지 않는다. 될 수 있는대로 신속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며, 질환에 대한 근본적 치료는 물론 재활과 호스피스까지 아우르는 전인적 의료를 펼쳐야 한다. 이에 더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프고, 서럽고, 힘든 환자를 향한 긍휼한 마음을 지녀야 한다.
박익성 부천성모병원장(신경외과)은 지난해 9월 22대 병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환자가 신뢰하고 의지하는 지역책임병원을 모토로 환자 곁에 다가서고 있다.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갈 길은 녹록지 않다. 눈 앞에 맞닥뜨린 현실은 지속가능성을 의심케 하지만 전문의 중심병원을 지향하면서 상생과 발전을 품은 새로운 길을 찾는다.
전공의 수련을 책임지는 대학병원으로서의 무게도 가볍지 않다. 최선의 교육과 수련을 통해 자질을 갖춘 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에도 온 힘을 기울인다.
2차 병원이 지닌 한계로 인해 수준 높은 의료를 제공해도 상급종합병원에 턱없이 밑도는 보상에 늘 힘겹지만, 부천성모병원을 내원하는 환자들의 진심에 기대어 언제나 그들을 중심에 옮겨 놓는다.
사람을 존중하는 가톨릭의 영성은 의사로서의 가치 실현에도, 직원들의 환자를 향한 마음에도 뿌리가 된다. 이렇게 환자중심 문화는 병원 전구성원에게 스며들고 있다.
오늘도 문턱 높은 병원이 좋은 병원이라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실력과 경험을 자산으로 내실을 다진다.
부천성모병원의 내일은 환자들과 함께 열고 있다. 그들의 내일에 담긴 의미는 무엇일까.
박익성 병원장과 12일 가진 간담회에는 김우중 행정부원장(신부), 최재기 기획실장(감염내과), 이경호 홍보위원장(피부과), 유정순 간호부장 등이 함께 했다.
그의 왼편 가슴에는 항상 그랬다는 배지가 달려 있다. 어떤 의미일까.
우리 병원에서 환자 중심 문화는 오래전부터 자리잡았다. 실제로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환자경험평가에서 전국 7위, 경기도 1위를 기록했으며,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산하 상시 평가에서도 8개 병원 가운데 대상을 차지했다. 실력있는 의사들이 환자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원내 전 직역군이 한마음으로 함께 지지하는 연유에서 비롯된다. 의료의 질적 수준, 안전 문제, 원내 행정서비스까지 환자들의 경험을 소중하게 간직하며 최고에 다가선다. 환자들로부터 항상 그랬다는 평가를 이어가겠다.
상급종합병원을 향한 무한경쟁에 내몰리는 현실은 안타깝다. 최고와 최선을 늘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품도 많이 들고 품어야 할 것도 적지 않다. 잘 할 수 있고, 제대로 할 수 있는 역할과 책임을 먼저 생각하는 이유다.
경영측면에서는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2차병원이지만 환자 중증도 비율은 5060% 수준이다. 상종 전환에 나설 수 있지만, 우리는 지역을 책임지는 의료기관에 더 큰 가치를 둔다. 의료의 질은 물론 환자의 편의성을 담보하고 지역완결형 의료를 지향한다. 부천과 서울 서북권을 책임지는 의료기관으로 의료역량을 갖추겠다.
유방암, 갑상선암, 폐암 등은 전문 분야다. 지역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진료과 육성에 방점 찍힌다.
암을 진단 받으면 누구나 신속하게 치료받기를 원한다. 우리 병원은 당일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수술일정도 빠르게 잡을 수 있다. 가장 정확하고 신속하게 치료 받을 수 있다. 로붓수술은 토요일에도 이뤄진다. 부천은 물론 서울 시흥, 광명, 강서, 구로 지역에서도 환자들이 내원하고 있다. 암도 잘 치료하는 병원으로서 지역사회에 가까운 곳에서 치료하는 게 최선이라는 신뢰를 주고 있다.
뇌혈관 분야는 수술과 시술이 가능한 신경외과 전문의 7명이 맡는다.
뇌혈관내 질환 분야는 우리 병원의 강점이다. 올해 뇌혈관내 시술 개시 30주년을 맞았으며, 1996년 아시아 최초로 뇌혈관내 스텐트 혈관성형술도 성공했다. 스텐트삽입술, 풍선성형술, 혈관색전술, 혈관제거술 등의 차별화를 통해 CMC 산하 의료기관 중 최다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뇌졸중 분야는 신경외과 중심의 뇌졸중센터를 운영하며, 신경과재활의학과 등과 협진체제를 구축했다. 심장혈관조영술관상동맥중재술도 시작한지 20년을 맞으며 검사시술 3만례를 넘어섰다.
지역사회 의료기관과의 연계에도 마음을 쏟는다. 상생의 의미를 함께 나눈다.
우리 병원의 평균 병상 일수는 5.66.8일이다. 급성기 치료가 끝나면 지역의 재활요양병원에서 필요한 장기 요양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병원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고 윈윈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경쟁보다 상생이 더 큰 시너지를 낸다.
응급실을 통한 바로 입원도 가능하다. 부천성모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다른 병원에 보내지 않는다.
경증환자의 응급실 방문 비율이 줄어들면서 병상 가동률에도 여유가 생겼다. 응급실을 통한 즉각적인 입원이 가능하며, 평균적으로 200분 이내 입원을 목표하고 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10명이 전담해서 어떤 환자라도 수용해서 치료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환자중심 문화를 끊임없이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내부 구성원들의 숨결까지 살펴야 한다.
모든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가톨릭의 영성이며 핵심 가치다. 구성원들의 만족도를 주기적으로 챙기며, 피로도를 줄이기 위한 상담도 진행한다. 우리 병원은 오래전부터 상호존중에 기반한 팀워크를 중시해 왔다. 가톨릭 교구의 폭력방지위원회를 통해 상호간 갑질을 제한하고, 혹시 불거진 다툼은 주교 신부께 보고드린다. 한 사례도 허투루 지나치지 않고, 세밀하고 촘촘한 시스템으로 직장내 갑질 예방을 독려한다.
환자 안전은 절대 명제다. 전체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상시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전체 입원환자 모니터링를 시행하는 이유는 낙상 방지에 있다. 환자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낙상을 예방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위험도 예측하는 도구도 도입했다. 눈으로 보기 전에 사전에 위험을 예측하고, 모니터링 결과는 매달 집계해 환자 안전을 강화하는 지표로 삼는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활용, 전자간호기록, 유전자 패널 검사 등 스마트병원을 향한 다양한 시도 역시 환자 안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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