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앞으로 30년, 재활의학이 의료의 중심입니다"
앞으로의 30년은 재활의학이 의료의 중심입니다.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며 역량을 모으면, 다음 30년은 함께 하는 가운데 이뤄질 것입니다. 환자와 함께 한 30년, 재활의학과 함께 미래를 엽니다.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2월 22일 롯데호텔서울에서 내일의 재활을 설계하다를 주제로 춘계학술대회와 기념행사를 열고, 초고령사회에서 재활의학은 의료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는 지난 1996년 12월 8일(서울 롯데호텔월드) 대한재활의학과개원의협의회로 창립했으며, 대한재활의학과개원의사회(2012)에 이어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2015)로 명칭을 변경하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백경우 재활의학의사회장은 지난 1996년 신생과에 속하던 재활의학과 개원의협의회가 처음 결성된지 올해로 30년이 됐다. 재활의학과의사회라는 이름으로 현재와 같은 대규모 학술대회를 연지도 10년이 됐다. 선각자의 시각을 가진 선대 임원들과 대한재활의학회 소속 교수님들의 조력, 여기에 힘을 보태준 회원들 덕분에 이제 명실상부하게 의료정책 대안과 학술적 치료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라면서 최근 수년간 대한민국 의료는 정치와 행정의 폭주와 의료에 대한 몰이해로 계속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의대 정원 졸속 증원, 의학교육과 전문성에 대한 무지, 저수가의 급여 의료, 비급여 진료와 실손보험 제도 개악, 의료법에 근거한 직역별 진료 영역 붕괴, 의약분업 원칙 훼손 등 수십 년에 걸쳐 측적돼 온 질서가 점점 망가지고 있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의료현장을 잘 알고 있는 의사들이 법과 제도, 잘못된 행정을 회복시키기 위해 관심을 갖고 정치권과 국민 설득을 위해 애써야 할 때다. 재활의학과의사회는 우리 스스로 의료 술기를 발전시키고, 올바른 정책 수립에 기여해 궁극적으로 국민 건강과 선진적인 의료복지국가 건설에 기여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재활의학회와 재활의학과의사회의 강력한 결속과 격의없는 소통의 중요성도 노정됐다.
윤준식 대한재활의학회 이사장(고려의대 교수고려대구로병원 재활의학과)는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는 지난 1996년 척박한 환경에서 창립한 이후 이제 대한민국 재활의학의 핵심으로 우뚝 섰다. 지난 30년이 재활의학의 뿌리를 내리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30년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려야할 때라면서 의료계는 유례없는 혼란 속에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강력한 결속과 격의없는 소통이 필요하다. 재활의학회도 재활의학과의사회의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 더욱 긴밀하고 수시로 소통하겠다. 현장의 목소리를 학문적 토대와 결합해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회원들의 진료와 권익을 지키는 데 힘을 보태겠다. 우리가 한 목소리를 낼 때 어떤 거센 파도와 역경도 이겨낼 수 있다. 우리가 함께 꿈꾸는 내일의 재활의학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소중한 연대의 장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통합돌봄서비스의 문제점과 재활의학과가 급성기 이외 진료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주병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충청남도의사회장재활의학과 전문의)은 3월부터 시작되는 통합돌봄서비스는 일견 국민을 국가에서 보살피겠다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의료비 절감을 위해 병원에 있던 환자들을 집에서 요양토록 하고, 방문진료를 통해 환자를 케어하면서 전체 의료비를 절감하는 시스템이다. 게다가 방문재활을 빌미로 물리치료사들이 단독 개원의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의사회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라면서 급성기 질환은 대학병원, 만성질환은 요양병원, 재택의료 등으로 개편되는 상황에서 재활의학과는 급성기와 만성기 중간 영역의 진료를 담당하고 지탱할 수 있어야 한다. 재활의학과 전체가 단결해 재활병원이라는 새로운 종병을 만들고 서브아큐트 분야를 주도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활의학과 전문의인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은 영상축전을 통해 재활의료 공백 최소화와 의료전달체계 보완을 다짐했다.
한지아 의원은 만성 질환과 기능 저하를 겪는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재활 의료는 선택이 아닌 필수 의료의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하지만 정부의 의료 개혁 추진 과정에서 중증 환자의 재활 치료 방안이 위축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등 재활 의료가 환자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라며 급성기부터 회복기 지역사회까지 이어지는 연속적 재활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재활의학은 환자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의료의 마지막 관문이다. 이제는 개별 의료기관의 노력에 맡겨둘 게 아니라 국가 의료 체계 속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갖춰야 한다. 재활 의료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의료전달체계를 더욱 촘촘히 보완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정책 논의와 제도 개선에 앞장서겠습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30주년 기념 영상을 통해 지난 30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민성기 재활의학과의사회 30주년 준비위원장은 1996년 재활의학과 개원의협의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의사회는 물리치료사 단독 개원 저지, 한방 물리치료 급여화 반대 등 여러 현안에 대해 전문의의 소신과 사명을 지키면서 뿌리내려 갔다. 시대의 흐름 속에서 변화와 통합을 선택하고, 개원의와 봉직의를 아우르며 재활의학과 전문의 전체의 단체로 거듭났다. 교육, 학술, 정책, 제도 그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애쓴 30년이었다라면서 이제 회복을 넘어 일상을 바로세우는 재활을 이야기한다. 환자의 삶을 함께 짊어진 전문가로서 더 많은 목소리 더 깊은 연대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짚었다.
함께 하는 실천 역량과 소통의 중요성도 되새겼다.
민성기 준비위원장은 우리의 전문성은 우리만의 것이 아니다. 재활의학은 환자의 일상과 직결된 학문이다. 초고령사회에서 앞으로의 30년, 재활의학은 의료의 중심이 될 것이다. 이 변화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더 큰 책임을 안고 있다. AI와 로봇 기술의 발전, 통합 돌봄 체계의 본격화는 재활의학의 역할을 더욱 확대시키고 있다. 이제 재활의학은 선택이 아니라 의료의 중심이 돼야 한다라면서 이같은 소명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활학의과 전문의와 전공의, 학회 교수 모두의 힘이 필요하다. 재활의학과의사회라는 이름 아래 함께 고민하고 함께 실천하며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다음 30년은 함께하는 재활로 완성된다. 회복을 넘어 국민의 일상을 세우는 재활, 이제 재활의학과 함께 다음 30년을 시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진단에서 치료까지, 내일부터 바로쓰는 상지견관절 임상 전략 ▲정책데이터인공지능(AI)으로 여는 재활의학의 다음 30년 ▲상지 진료의 완성: 영상초음파주사까지 한 번에 ▲Ultrasound Diagnosis and Intervention Neuromyofascia of the Upper Extremities(상지 신경근막의 초음파 진단 및 중재)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제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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