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아이들 견과류·종자류 섭취 어떻게 해야 할까?
소아청소년에서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견과류종자류 섭취는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건강식으로 각광받는 견과류와 종자류 섭취가 늘면서, 이들 식품이 소아청소년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이수영정경욱 아주의대 교수팀(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은 국제학술지 Allergy, Asthma Immunology Research(AAIR) 2025년 11월호에 견과류 및 종자류 알레르기의 유병률과 임상 양상, 최신 진단치료 전략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종설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견과류 알레르기는 주로 소아기에 발생해 청소년기 이후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많으며,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스라엘에서 시행된 장기 추적 연구에서는 경구유발검사로 진단된 견과류 알레르기 유병률이 2000년 0.02%에서 2018년 0.57%로 크게 증가했으며, 국내 초등학생에서도 0.32%의 유병률이 확인됐다.
식품알레르기 전반에서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의 비율이 약 2530%인 것에 비해, 호두 알레르기 환자의 43.5%, 잣 알레르기 환자의 57.7%가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할 정도로 견과류의 중증 반응 비율은 현저히 높다. 특히 견과류와 땅콩은 저혈압이나 저산소증을 동반하는 치명적인 아나필락시스 원인의 7090%를 차지할 정도로 중증도가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구팀은 기존의 피부반응검사와 혈청 특이 IgE 검사에 더해, 실제 임상적 증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특정 단백질 성분을 구분해 확인하는 성분항원 기반 진단, 혈액 속 면역세포가 실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지를 평가하는 호염기구 활성화 검사 등을 병행하면, 견과류 종자류 알레르기를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식이 제한을 줄이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의 판단에 따른 맞춤형 관리 전략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연구팀은 견과류종자류 알레르기의 장기적 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전문의 진료를 통해 식품 제한 범위를 결정하고 환자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계획을 세우고, 학교식당기내 등 가정 외 환경에서도 철저한 관리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가 점차 호전되는 환자들도 있는 만큼, 무기한으로 식품을 제한하기보다 정기적으로 전문의의 재평가를 받는 게 권고되며, 최근 캐슈넛, 호두, 참깨 등에서 높은 성공률을 보인 식품경구면역치료가 새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구팀은 견과류종자류 알레르기는 소량 섭취만으로도 위험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면서 섭취 가능한 견과류종자류는 식단에 포함시키되, 환자 개개인에 맞는 식이 제한 전략을 세우고 우발적 노출에 대비해 자가주사용 에피네프린을 휴대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견과류 및 종자류 알레르기의 최신 진단치료 흐름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연구로, 향후 알레르기 진료 지침 마련에 중요한 근거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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