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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극 교수(범석 논문상)·김승현 교수(범석 의학상) 수상

송성철 기자2026.02.09 17:24
6일 열린 제29회 범석상 시상식. (왼쪽 세 번째부터)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 김승현 한양대 교수(범석 의학상), 박준숙 범석학술장학재단 이사장, 김병극 연세대 교수(범석 논문상), 임영진 범석상 심사위원장, 안수훈 연합뉴스TV 사장, 홍성희 을지대학교 총장. ⓒ의협신문
6일 열린 제29회 범석상 시상식. (왼쪽 세 번째부터)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 김승현 한양대 교수(범석 의학상), 박준숙 범석학술장학재단 이사장, 김병극 연세대 교수(범석 논문상), 임영진 범석상 심사위원장, 안수훈 연합뉴스TV 사장, 홍성희 을지대학교 총장. ⓒ의협신문

김병극 연세의대 교수(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가 범석 논문상을 김승현 한양의대 교수(한양대병원 신경과)가 범석 의학상을 받았다.

범석학술장학재단은 6일 오후 6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제29회 범석상 시상식을 열었다. 범석 논문상은 최근 발표된 보건의료 관련 논문 가운데 가장 우수한 연구를, 범석 의학상은 기초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학술사회적 기여가 큰 의학자를 선정하고 있다.

범석 논문상을 수상한 김병극 교수는 유럽심장학회(ESC)와 세계 3대 의학 저널인 란셋(Lancet) 2024년 9월 14일자에 Optical coherence tomography-guided versus angiography-guided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for patients with complex lesions (OCCUPI): an investigator-initiated, multicentre, randomised, open-label, superiority trial in South Korea.를 발표, 주목을 받았다.

복잡 관상동맥 병변 환자를 대상으로 광간섭단층촬영(OCT) 기반 PCI(관상동맥중재술)의 임상 효과를 기존 혈관조영술 기반 PCI와 비교한 다기관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를 담았다. 복잡 병변에서 OCT 가이드 시술이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률을 유의하게 낮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김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관상동맥 중재 치료를 경험 중심 시술에서 근거 기반 및 영상 중심의 정밀 중재 치료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 임상진료지침 변화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범석 의학상을 수상한 김승현 교수는 루게릭병치매 등 국내 난치성 신경퇴행성질환 연구의 개척자로, 바이오마커 개발, 첨단 치료 전략 창출에 이르기까지 기초임상중개연구 전반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어 왔다. 특히 루게릭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중개연구를 통해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기존 대증치료 중심의 한계를 넘어 질병 수정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연구 성과를 임상과 정책 영역으로 확장함으로써 국내 신경의학 연구의 질적 도약과 국제적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에는 박준숙 범석학술장학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홍성희 을지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 각 3천만원을 수여했다. 상금은 지난해까지 2천만원이었으나, 올해 을지재단 설립 70주년을 기념해 3천만원으로 증액했다.

박준숙 이사장은 을지재단 설립자인 고 범석 박영하 박사의 인간사랑 생명존중 정신의 계승을 가치 있는 행보라 여기며 앞으로도 그 뜻을 잊지 않고 의학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한 역할을 성실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범석학술장학재단은 을지재단 설립자인 고 범석(凡石) 박영하 박사가 1997년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1997년부터 우수 학생 장학금 지원사업을 통해 2008명에게 약 23억원을 지원했다. 학술 장려를 위한 연구비로 409명에게 약 40억원을, 범석상 시상을 통해 76명에게 약 11억원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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