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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암 환자 한 해 30만명…종양 책임질 외과의사 육성 시급

이영재 기자2026.02.06 19:12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공성호 총무이사, 한상욱 이사장, 조재영 학술위원장, 양한광 자문위원,  Kyoichi Takaory 사무총장, Russell S. Berman 회장, Hassan Malik 차기회장.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공성호 총무이사, 한상욱 이사장, 조재영 학술위원장, 양한광 자문위원, Kyoichi Takaory 사무총장, Russell S. Berman 회장, Hassan Malik 차기회장.

외과의사는 암 완치의 길을 엽니다. 지원이 필요하고, 지원하면 악화된 상황은 풀립니다. 종양을 책임질 젊은 외과의사 육성이 절실합니다.

대한종양외과학회는 6일 제13회 국제학술대회(SISSO 2026/수원컨벤션센터67일)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외과의사 육성 필요성 등 암 관련 주요 현안과 주요 학술대회 프로그램을 공유했다. 또 해외 연자들과 함께 미국유럽일본 등의 인공지능(AI) 활용, 수술로봇자동화 현황 등과 함께 외과의사 부족 현실도 살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상욱 이사장(아주대병원 위장관외과), 양한광 자문위원(국립암센터 원장), 공성호 총무이사(서울대병원 외과), 조재영 학술위원장(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윤현조 홍보위원장(전북대병원 유방갑상선외과) 등과 Russell S. Berman 미국종양외과학회(SSO) 회장(Weill Cornell Medicine), Hassan Malik 유럽종양외과학회(ESSO) 차기회장(Royal Liverpool University Hospital), Kyoichi Takaory 국제소화기암외과내과학회(IASGO)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한상욱 이사장은 암은 여전히 사망률 1위 질환이다.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2위 질환과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으며, 국민 4명 가운데 1명은 암으로 사망한다. 암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는 이유라면서 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술, 항암, 방사선치료 등이 이뤄지지만, 80% 이상이 수술로 치료한다. SISSO에서는 암의 기원부터 진단치료연구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최신지견을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암 수술 분야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 필요성도 짚었다.

양한광 자문위원은 25년전 한 해에 10만명 발생하던 암은 이제 30만명까지 증가했다. 암을 제외한 질환의 사망원인을 모두 합쳐도 암에 못 미친다. 2023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남성은 2명 중 1명, 여성은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린다라면서 대장암, 위암, 유방암, 간암 등 예방, 치료, 연구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지원도 필요하다. 암 수술을 전담하는 외과계에 대한 국가 차원에서 관심 가져야 한다고 되새겼다.

수술 분야의 인공지능(AI) 활용, 수술로봇 자동화 전망도 살폈다.

미국, 일본, 유럽 모두 근거에 기반한 가이드라인 위주로 접근하고 있다. 근거가 충분치 않으면 협의를 통해 진행하면서 자료를 통합하는 플랫폼으로 AI활용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수술 단계별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평가를 통해 외과 영역 로봇수술 자동화 연구를 진행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양한광 자문위원은 수술 과정이 영상자료로 만들어지면 그 자료 자체가 중요한 근거가 된다라면서 향후 특정 질환 수술을 위해 어느 부분으로 접근할지를 사전에 판단할 수 있고, 수술이 모두 이뤄졌을 때 수술 성과를 평가하는데 적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경우 정형외과 영역 일부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따. 2035년 즈음 자동수술로봇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를 수술을 보조하는 정도다.

미국은 승인된 자동화 로봇은 없지만 현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항암제 개발 과정에서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은 암의 항원을 밝혀내는 데 이용하기도 한다. 웨어러블 장비를 통해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입원 환자의 빠른 퇴원을 위한 안전성 관리에도 도입돼 있다. 각종 진료기록 생성, 영상 분석 분야에서는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유럽은 인공지능을 수술법 표준화에 이용한다. 개인마다 다른 수술기술을 일반적으로 교육하기 어렵지만, AI 분석을 통해 표준화하고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외과 의사 부족 상황도 공유했다.

한국은 대장암, 위암, 유방암 등이 한 해에 평균 3만명이 발생하는데 외과의사 충원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다. 위암의 경우 4050대 외과의사는 적정 수준이지만, 30대 의사는 전국에 8명뿐이라는 전언이다.

일본 역시 심각한 상황이다. 외과 전공의 감소 추세가 가파르다. 정부가 외과의사 양성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지만 충분치 않다. 외과의사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등을 검토 중이다.

미국은 10년전보다 호전 국면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그러나 한국처럼 분포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외과의사 수는 늘었는데 뉴욕 등 대도시에 편중돼 있어 지역 소도시의 환자들은 접근권이 제한된다.

AI가 의사인력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의사 숫자를 줄이기는 어렵고 진료의 질을 평등하게 하는 데 도움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인체 특성상 일반화 할 수 없는 예외적인 상황이 많고 AI를 통한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기 때문이다.

공성호 총무이사는 사람에 대한 수술은 너무 다르다. 모든 환자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여전히 종양을 책임질 젊은 외과의사 육성이 절실하다라면서 일본 역시 의사 수를 늘렸지만 외과의사는 부족한 현실이다. 외과 영역은 완치의 길을 연다. 지원이 필요하고, 지원하면 이 상황은 풀린다고 강조했다.

외과종양학의 현재와 미래를 깊이 있게 진단하는 SISSO 2026에서는 State of the Art Lecture, Special Lecture, International Surgical Oncologist Liaison Session 등을 비롯 위장관암, 대장항문암, 간담췌암, 유방내분비 종양 등 주요 암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임상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 가능한 최신 치료 전략과 수술 술기, 다학제 치료 접근법을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도 이뤄진다.

Russell S. Berman 회장은 미국종양외과학회의 관점에서 외과종양학자의 역할과 국제적 연대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했으며, Hassan Malik 차기회장은 후복막 육종(retroperitoneal sarcoma)의 수술적 치료 전략을 주제로 최신 임상 경험을 공유하고, AI시대 외과종양학자의 역할을 유럽종양학회 시각에서 조망했다.

Rodrigo Oliva Perez 교수(브라질 Hospital Alemao Oswaldo Cruz)는 조기암 치료 전략의 변화와 관련, watch and wait 시대에서의 수술 축소 또는 생략 전략과 신보조요법 이후 near-complete clinical response 환자의 치료 결정에 대한 실제 임상 경험을 심포지엄과 특강을 통해 소개한다.

이밖에도 차세대 외과종양학자를 위한 세션, 다양한 전문 심포지엄과 토론 세션을 통해 외과종양학 분야의 발전 방향을 다각도로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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