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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덕 상' 이주영 의원…슬픈 영웅의 불씨 "무겁게 안겠다"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이 제5회 윤한덕상을 수상했다. 윤한덕기념사업회는 4일 전남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열린 고(故)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7주기 추모식에서 이 의원에게 윤한덕상을 수여했다.
윤한덕상은 평생을 응급의료 체계 구축에 헌신하다 2019년 설 연휴 응급의료상황실 근무 중 순직한 윤 센터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21년 제정됐다. 응급의료 발전과 국민 생명 보호에 기여한 인물을 매년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소아응급의학과 교수 출신인 이주영 의원은 의료 현장과 정책 영역을 넘나들며 응급의료 체계 개선과 국민 안전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의정 활동을 펼쳐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주영 의원은 5일 개인 SNS를 통해 이 상만큼은 제가 받을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며 수상 소감을 시작했다.
이 의원은 응급의료 현장에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저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헌신으로 투신하고 있는 의료진들이 계신다며 정치와 행정으로 그 뜻을 받들기에는 아직 이룬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고민 끝에 수상을 받아들이게 된 이유로는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기고한 윤한덕 센터장 추모 글을 언급했다.해당 글에서 윤 센터장은 의학자 윤한덕, 지옥 속 윤한덕, 사심 없는 윤한덕, 행정가 윤한덕, 영웅 윤한덕, 그리고 슬픈 윤한덕으로 묘사된다.
이 의원은 그 표현 속에서 왜 이 이름이 나에게 왔는지를 어렴풋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과를 희망의 과목, 응급의학을 가능성의 장소라고 표현하며 완전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지금의 영광이 아니라 환자를 이어 돌보는 다음 의사에게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는 삶. 그것이 응급의학의 숭고함임을 알고 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이 귀한 상을 저에게 주신 이유는 지금의 제가 어떤 의미를 가진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윤한덕 센터장님이 서 계셨던 대한민국 응급의학의 최후의 보루에 흔들림 없이 서 있으라는 뜻으로 받겠다며 지옥 속 이주영, 슬픈 이주영을 마다하지 말고 겸손한 의학자, 사심 없는 정치인, 정직한 정책가로 살아가라는 말씀으로 무겁게 안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이 상을 고 윤한덕 센터장님과 가족분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장을 지키고 있는 모든 의료진들께 바친다고 밝혔다.
윤한덕 센터장은 응급의료 전용헬기 도입, 권역외상센터 출범 등 국내 응급의료 체계의 기틀을 마련한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의 헌신은 사후에도 이어져, 민간인으로는 36년 만에 국가유공자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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