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71세 청년 '유용상' 다시 갑옷을 입다
저서 허준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를 통해 한방의 비과학성을 고발하며 세상을 깨웠던 유용상 초대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광산미래아동병원장)이 유튜버로 변신, 다시 한방 검증의 선봉에 선다.
유용상 광산미래아동병원장은 오는 2월 유튜브 채널 유용상의 의학과 철학을 개설, 대한민국 의료 현장의 비과학적 사고와 이원적 의료 체계의 모순을 정면으로 해부하겠다고 밝혔다.
유용상 원장은 2006년부터 10년간 한특위를 이끌며 근거 중심 의학(EBM)을 강조하며 한의계의 불법 의료행위와 과장 광고 행위의 문제점을 짚었다. 검증되지 않은 한방 항암제(넥시아 등)가 말기 암 환자에게 미치는 악 영향과 위험성을 경고하며 과학적 검증을 촉구했다.
2005년 허준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를 통해 첨단 의과학 시대에 400년 전 동의보감적 사고방식에 머물러 있던 한의학계에 과학적 검증을 요구하며 메스를 들었다. 2006년 초대 한특위 위원장을 맡아 10년 동안 위원회를 이끌며 조직을 체계화 하고, 의학적 원리가 다른 한방이 현대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무면허 의료행위라며 학문적 비판에 앞장섰다. 한특위는 1기 유용상 위원장(20062016년), 2기 권철 위원장(20162018년), 3기 김교웅 위원장(20182024년)에 이어 현재 4기 박상호 위원장(2025년 1월현재)이 이끌고 있다.
유용상 원장은 의료는 오직 하나여야 하며, 그것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야 한다면서 의료일원화를 강조했다. 국민의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한의학과 한약을 검증해야 한다며 과학적 검증을 요구했다.
유투브 채널 유용상의 의학과 철학에서는 허준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를 근간으로 2015년 장궁야오 중국 중남대 교수가 쓴 한의학에 작별을 고하다와 후속편인 한의학에 작별을 고하다(Ⅱ)(2025년)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한의학에 작별을 고하다(Ⅱ)는 ▲프롤로그 - 유용상과 장궁야오의 과학철학 문답 ▲한의학 허위이론의 과학철학적 비판 ▲한의한약에 작별을 고하다 ▲장궁야오 교수 인터뷰토론 ▲문화로서의 한의학 문제 ▲한의한약한약제도의 문제 ▲한의학을 국가의료시스템에서 퇴출시키자 등 7장으로 구성돼 있다.
국경을 초월해 교류하며 우정을 쌓은 유용상 원장과 장궁야오 교수는 한의학 이론의 모든 개념이 오늘날까지도 아무런 명확한 경험적 의미를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기본 개념 정의는 과학적인 기본 원칙에서 벗어나 있다면서 한의학의 비과학적 요소와 주술적이고도 비윤리적인 요소를 폭로하는 데 의기를 투합했다.
유용상 원장은 주술이 원시 의술과 결합해 상상과 신비주의 색채를 띤 한의학 이론이 황제내경의 원리다. 한의학 경전인 황제내경의 언어는 물리학화학생물학 등 기초과학에 근거한 현대의학과는 양립이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한의학의 병리 해석은 해부학과 생리와 관계된 과학으로서의 기초가 없고, 과학과 상호연관성도 없다. 현대의학과 한의학은 완전히 다른 언어 환경을 갖고 있다. 이 둘 사이에는 공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용어의 기초조차 없다고 지적한 유용상 원장은 알 수 없는 용어로 질병을 표방하는 의료시스템은 국민의 도덕적 타락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정상적 의료제도 유지에 심각한 왜곡을 일으킨다고 이원적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짚었다.
올해 종심(從心)을 맞이한 유용상 원장은 이번 활동을 후대를 위한 마지막 문화 투쟁으로 규정했다. 그는 400년 전에 박제된 성리학적 의학의 실상을 알리는 과정에서 유튜브 폐쇄 압박이나 개인적 위험이 따를 수 있음을 이미 각오했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유용상 원장은 민족주의적 감성보다는 현명한 이상을 갖춘 국민의 공감대가 있을 것이라며 모든 의료인들과 지식인 사회의 구독과 동참으로 이 험난한 길에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유튜버로 제2의 한특위 가동을 예고한 유용상 원장의 행보가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논란으로 최근 재점화된 의료계 현안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눈길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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