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이비인후과의사회, '신의료기술TF' 통해 새 수가 개발한다
1월 25일 총회에서 제14기 집행부 출범을 알린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가 진료수가 현실화 및 국민 건강을 위한 정책 제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새로운 수가 개발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와 공동으로 노력하고, 난청줄이기 사업 등은 국회토론회 등을 통해 전문가로서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안영진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신임 회장은 25일 기자단담회를 통해 제14기 집행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안영진 회장은 최근 의료계의 큰 화두 중 하나는 의료비용분석위원회의 의료비용분석 결과 발표와 이를 기반으로 시행 예정인 상대가치 개정 및 이의 상시 운영 계획 발표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나 전체 진료과 중 급여 진료 비중이 가장 높은 이비인후과의 경우 이러한 상대가치 개정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안영진 회장은 이비인후과는 진료 특성 상 단순 진료 외에 각종 검사, 처치 및 수술에 이르기까지 외래에서 다양한 진료를 시행하고 있으나, 외래 내원일당 진료비의 경우 표시 과목 중 뒤에서 세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현상이 벌어진 이유는 이비인후과의 검사, 처치 및 수술 수가들이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있고, 그 인상률 또한 다른 진료과에 비해 매우 미미했기 때문이라며 이를개선하기 위해올해 진행될 상대가치 개정을 주시하며, 불합리한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영진 회장은 지난 13기 집행부에서 신의료기술 TF를 만들어 새로운 수가를 개발하고, 기존에 시행하고 있었으나 제대로 수가화되지 못해 진료비를 받지 못했던 여러 술기들을 발굴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14기 집행부는 이런 노력을 계승 발전해 대한이비인후과학회와 공동으로 신의료기술위원회를 발족해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통해 신의료기술의 개발 및 심의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수가 현실화는 단기적인 노력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대를 이어서 진행되는 사업으로 반드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국민 건강을 위한 정책 제안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계획도 밝혔다.
안영진 회장은 그동안 의사회는 기자간담회, 국회토론회 등을 통해 이비인후과 전문가 단체의 입장에서 국민 건강을 위한 정책 제안을 단독으로, 혹은 학회 및 유관 학회와 공동으로 적극적으로 제안해 왔다고 알렸다.
또 올해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 대비, 난청줄이기 사업의 구체화 등 꼭 필요한 사안에 대해 전문가의 입장에서 목소리를 내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영진 회장은 코로나19 유행 시기의 국가적 위기 극복에 이비인후과 1차 의료기관의 역할이 가장 중요했다고 상기시키면서 현재 이비인후과 1차 의료기관은 가장 많은 급성 상기도감염 환자를 진료하며, 두번째로 많은 의료기관 수를 갖고 있고, 소아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연령대를 진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비인후과는 지난 국가 감염병 위기를 헤쳐 나온 경험과 감염질환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활용해 다가올 위기에서 시행 착오를 줄이고, 최대한 슬기롭게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대비 체계를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책을 제안하고 구체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안영진 회장은 2026년부터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폐기능검사가 새롭게 도입됐는데, 폐건강 못지 않게 중요한 국민의 청력건강을 지키기 위한 실효성 있는 청력검진에 대해서는 간과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짚었다.
이어 국가건강검진에서조차 조기 발견 및 예방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간이청력검사만 시행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16년 전 난청줄이기 사업을 정부에 제안한 이래로, 이비인후과의사회에서는 학회와 함께 수 차례의 국회토론회 및 정책 제안을 통해 청력보건법 제정, 생애 전 주기 청력 검진, 노인 난청 선별검사를 위한 청력검사 바우처 지원제도, 노인 보청기 급여화 등의 정책 제안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간의 노력에도 정부는 이러한 필수적인 사안에 대해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영진 회장은 정부가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사이 급속한 고령화의 진행으로 난청 인구는 급격히 증가했고, 청소년 및 중장년층 또한 소음 노출의 증가로 인한 조기 난청과 소음성 난청의 위협에 노출되는 일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회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학회 및 유관 학회와 함께 이러한 상황을 타파할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하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 유효한 정책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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