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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부족' 요즘 아이들…소아·청소년 근감소증 기준 나왔다
운동 부족과 비만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소아청소년과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근감소증 진단 기준이 처음으로 제시됐다. 성장기 특성을 반영한 표준 참조값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임상적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송경철채현욱 교수 연구팀은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Bioelectrical Impedance Analysis, BIA)을 활용해 국내 청소년청년의 체성분 참조치와 근감소증 진단 기준, 유병률을 제시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비만대사질환 분야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IF 3.8)에 Body Composition References, Sarcopenia Cutoffs, and Prevalence in Youth Using Bioelectrical Impedance Analysis라는 제목으로 지난 8일 게재됐다.
근감소증은 골격근의 양과 근력, 기능이 감소하는 질환으로 주로 노인 질환으로 인식돼 왔지만, 최근에는 청소년기에도 인슐린 저항성 증가, 심혈관질환 위험, 골밀도 저하, 체력 감소 등 다양한 대사신체적 문제와 연관된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성인의 경우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DXA), CT, MRI 등을 활용해 근감소증을 진단하지만, 방사선 노출과 비용 부담으로 성장기 청소년에게 반복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반면, 인바디로 대표되는 BIA 방식은 비침습적이고 간편해 소아청소년 평가에 적합하지만, 그동안 연령성별을 반영한 국내 표준 기준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연구팀은 2022~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자료를 활용해 10~25세 청소년청년 1,451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BIA를 통해 전신 및 사지별 제지방량(FFM), 지방량(FM), 사지근육량(ASM), 골격근지수(SMI), 체지방 대비 근육비율(Muscle-to-Fat Ratio, MFR) 등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근육량(FFMASMSMI)은 남녀 모두 사춘기 동안 급격히 증가했으나 남성에서 증가 폭이 더 컸고, 20세 전후로 정체 양상을 보였다. 반면 지방량은 남성의 경우 14세까지 감소 후 증가세로 전환, 여성은 17세까지 증가하다 20세 이후 점차 감소하는 성별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두 가지 근감소증 진단 기준을 제시했다.
▲연령성별 골격근지수(SMI)가 평균 대비 -2 표준편차 이하인 경우
▲체지방 대비 근육비율(FFM-MFR, ASM-MFR)이 BMI 3분위수 평균 대비 -2 표준편차 이하인 경우를 근감소증 기준으로 설정했다.
해당 기준을 적용한 결과, 근감소증 유병률은 SMI 기준으로 남성 2%, 여성 1%, 체지방 대비 근육비율(MFR) 기준으로는 남성 5%, 여성 6% 수준으로 나타났다.
해외 연구와 비교했을 때, 한국 청소년은 서구 국가 청소년보다근육 증가 속도와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여, 인종과 생활습관 차이를 반영한 맞춤형 기준의 필요성도 확인됐다.
특히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팔다리 등 사지별 근육지방량 참조 값을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 이 연구는 편측 운동선수, 뇌성마비 환아, 근골격계 질환 아동 등 국소 근육 손실이나 비대 평가에폭넓게 활용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경철 교수는 성장기 청소년의 체성분 변화는 성인과 양상이 달라 성인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면근감소증을 과대 또는 과소평가할 수 있다며 이번에 제시한 기준은 소아청소년 근감소증을 조기에 진단하고, 운동영양 관리 등 맞춤형 예방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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