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부산백병원, 백인제 박사 흉상 제막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이 16일 본관 1층 로비에서 백병원 설립자 고 백인제 박사 흉상 제막식을 열었다.
인제학원이 진행하는 기관 통합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부산백병원을 비롯해 상계백병원일산백병원해운대백병원과 인제대학교에 각각 기념 공간을 마련해 백인제 박사의 인술제세(仁術濟世) 정신을 계승하고 병원의 설립 이념과 정체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흉상 제막식에는 이연재 백중앙의료원 부의료원장정순호 인제의대 학장과 부산백병원 양재욱 병원장팽성화 진료부원장신정환 연구부원장임현식 행정부원장을 비롯해 3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김영남 홍보실장은 백인제 박사는 광복 이후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1946년 우리나라 최초의 민립 공익법인인 재단법인 백병원을 설립해 진료연구교육을 결합한 선진 의료기관 모델을 구현하고 인술제세의 정신 아래 인간 존중과 봉사의 가치를 실천한 인물이라면서 인제대학교와 전국 백병원의 설립 정신과 비전의 출발점이 된 선구자라고 설명했다.
양재욱 병원장은 백인제 박사의 의술은 단순한 치료를 넘어 인간의 존엄과 사회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실천이라면서 기념 공간을 통해 백인제 박사가 평생 추구한 의학적 탁월성과 인술 실천, 그리고 사회를 향한 헌신의 정신을 되새기고, 그 뜻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백인제 박사(1898-1950년)는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도 한국인의 의학적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현대 외과학의 선구자이자 독립운동가다. 경성의학전문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 일본인이 독점하던 경성제국대학 의학부에서 한국인 최초로 외과학교실 주임교수에 임명되어 많은 후학을 양성했다. 1928년 발표한 박사학위 논문 장폐색증에 관한 실험적 및 임상적 연구과 상부장관 감압술을 통해 세계적인 연구 업적을 쌓았고, 당대 최고의 외과의사라는 명성을 얻었다. 31운동과 흥사단 활동에 참여해 8개월간 옥고를 치르는 등 조국의 독립에 앞장섰다.
1941년 서울 저동에 백인제 외과병원을 개원하고, 1946년 국내 최초의 민립 공익법인인 재단법인 백병원을 설립했다. 개인이 소유한 병원을 공공의 자산으로 전환한 첫 사례를 남기며 의술로 세상을 구한다는 인술제세(仁術濟世)를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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