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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대란 '두쫀쿠', 심혈관 질환 위험↑…섭취 방법 따로 있다?

박승민 기자2026.01.15 14:50
ⓒ의협신문
ⓒ의협신문

두바이 쫀득쿠키 일명 두쫀쿠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의료계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섭취 시 고혈당 상태 유지, 혈액순환 방해 등 발생할 수 있는 신체 변화 우려 속 섭취에 주의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려대학교구로병원은 15일 두바이 쫀득쿠키 과섭취에 의한 위험성에 대해 설명했다.

두쫀쿠의 핵심 재료는 중동식 얇은 면인 카이이프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그리고 마시멜로다.

영양학적으로 분석하면 카다이프는 밀가루를 기름에 튀겨낸 정제 탄수화물과 지방의 결합체다. 여기에 설탕이 주성분인 마시멜로와 초콜릿이 더해진다. 단순 당과 포화지방이 동시에 고밀도로 농축된 형태인 것.

이유정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는 정제 설탕과 버터, 기름에 튀긴 면도 모자라 마시멜로까지 꽉 채워진 고밀도 덩어리는 섭취 즉시 우리 몸의 대사 균형을 무너뜨린다며 단순한 체중 증가를 넘어 우리 몸 전체의 건강 시스템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정제된 설탕과 마미셀로는 소화 흡수 속도가 매우 빠르다. 섭취 직후 혈중 포도당 농도를 급격히 상승시키는 동시에 소화 과정을 지연시켜 고혈당 상태를 오래 유지하게 만든다.

이유정 교수는 고혈당 상태가 오래 유지될 수록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췌장은 과도한 휴식 없는 노동을 강요받고, 혈액을 끈적끈적한 상태로 만들어 혈액순환을 방해한다며 결과적으로 혈관이 좁아지거나 딱딱해지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직접적으로 높이는 원인이 된다고 경고했다.

식사 직후 두쫀쿠를 섭취하게 되면 내장지방 축적, 지방간 위험 증가 등 대사증후군의 발생 위험을 더 높일 수 있다.

두쫀쿠 1개의 열량은 크기에 따라 400kcal에서 많게는 600kcal를 상회한다. 쌀밥 한 공기 약 300kcal의 1.5배에서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우리 몸은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족하고 남은 잉여 칼로리를 배출하지 않고 체내에 저장하려는 대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이유정 교수는 식사 직후에는 이미 탄수화물 섭취로 인해 인슐린 수치가 높아진 상태에서 추가로 유입되는 고열량의 당분과 지방은 소비되지 못하고 인슐린의 작용에 의해 중성지방 형태로 간과 복부 내장에 우선적으로 축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장 지방의 축적은 염증 물질 사이토카인을 분비해 대사증후군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며 이러한 식습관이 반복될 경우 지방간 위험이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두쫀쿠 섭취는 하나를 온전히 섭취하기 보다 4등분 혹은 그 이상으로 소분해 1회 섭취량을 제한해야한다고 밝힌 이유정 교수는 공복 상태나 식사 직후보다 활동량이 많은 낮 시간대에 섭취해야한다며 함께 마시는 음료 역시 물이나 무가당 차, 아메리카노와 함께 섭취해 추가적인 칼로리 섭취를 차단해야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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