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무슨 약 줬나" 흉기들고 의사쫓은 남성, 의협 "엄중처벌"
의료인 흉기 위협 사건이 또 다시 발생, 의료계가 공분하고 있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경기도 소재 한 의료기관에서 40대 남성이 흉기를 소지한 채 의사를 위협하는 일이 벌어졌다.
의사가 위협을 느껴 병원 밖으로 몸을 피하자 남성은 흉기를 들고 이를 뒤쫓았으며, 이후에도 건물 주변과 지하주차장까지 수색하며 끝내 가해하려는 집요한 행동을 보였다.
해당 남성은 본인의 가족에게 약을 처방했다는 이유로 의사를 찾아가 위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우발적 일탈을 넘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최전선인 의료 현장의 안정성을 근간부터 흔들고, 의료인의 생명권을 직접적으로 위협한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의협은 진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그 어떠한 불만이나 오해도 폭력과 협박이라는 불법적 수단으로 표출되어서는 안되며, 특히 치명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는 흉기를 이용한 강력범죄는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사항이라며 동 사건은 사회적 불안 조장을 넘어, 의료인의 안전 보호라는 우리 사회의 기본적인 가치를 정면으로 부정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018년 진료중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었던 고 임세원 교수의 사건을 환기한 의협은 상시적인 위협 노출은 의료인의 정당한 진료권을 심각하게 위축시키고, 적극적인 진료 대신 방어적 진료를 유도하게 하여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건강의 위해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의협은 피의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한편, 의사와 환자가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협은 범죄의 중대성을 감안해 피의자에 대해 법이 허용하는 최고 수준의 형사처벌을 부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정부와 국회에 의료 현장이 더 이상 범죄의 사각지대가 되지 않도록 의료인 보호를 위한 법적행정적 조치를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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