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MPZL2 유전자 변이 표적 유전자 치료, 난청 마우스 모델서 최대 40dB 청력 개선
정진세 연세의대(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교수와 지헌영 연세대 약리학교실 교수, 장승현 연세대 약리학교실 강사 연구팀이 한국인에서 흔한 경중도 유전성 난청 원인인 MPZL2 유전자 변이를 표적으로 한 유전자 치료의 효과를 마우스 모델에서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Molecular Therapy 10월호에 게재됐다.
MPZL2 유전자 변이는 동아시아인에서 특히 높은 빈도로 나타나며, 26~55dB 이상의 소리만 감지 가능한 경중도 유전성 난청의 대표적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한 난청을 회복하거나 진행을 막는 효과적인 생물학적 치료법은 아직 없다.
연구팀은 연세대가 구축한 Yonsei University Hearing Loss cohort 유전체 데이터 분석을 통해 MPZL2 변이가 한국인 경중도 난청에서 흔한 원인임을 재확인했다. 특히 MPZL2의 74번째 아미노산 자리에 조기 종결 신호가 생기는 창시자 돌연변이(founder variant)가 한국인 집단에서 빈번히 나타나는 변이로 밝혀졌다.
이에 연구팀은 해당 변이를 가진 마우스 모델을 제작하고, 바이러스 기반 전달체(AAV)에 MPZL2 정상 유전자를 탑재해 내이에 전달하는 유전자 치료를 시행했다. 그 결과, 치료를 받은 마우스는 일부 청각 주파수에서 최대 40dB까지 청력이 호전됐으며, 이 효과는 6개월 이상 지속됐다.
정진세 교수는 지금까지 경중도 난청에 대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었으나, 이번 연구로 다빈도로 발생하는 MPZL2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삼은 유전자 치료제가 효과적임을 제시했다며 향후 임상 적용을 위해 표적 세포 전달과 유전자 발현량 조절을 통해 치료의 안전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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