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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한국 생체간이식 생존율 미국 앞섰다

이영재 기자2025.12.16 14:05
김지영 교수는 최근 열린 아시아이식학회 학술대회(ATW 2025)에서 한국과 미국의 간이식 성적을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지영 교수는 최근 열린 아시아이식학회 학술대회(ATW 2025)에서 한국과 미국의 간이식 성적을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의 생체간이식 생존율이 미국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영 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간담췌외과)가 한국과 미국의 간이식 성적을 국가 차원의 대규모 데이터로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 제목은 미국과 한국의 간이식 성적 비교 분석: UNOS 및 KOTRY 레지스트리 연구(Comparative Analysis of Liver Transplantation Outcomes in United States and South Korea: The UNOS and KOTRY Registry Analyses).

이번 연구에는 유영경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 교수(공동저자간담췌외과)가 함께 참여했으며, 미국의 장기이식 데이터 등록시스템인 UNOS(United Network of Organ Sharing)와 국내 장기이식등록 레지스트리인 KOTRY(Korean Organ Transplantation Registry)의 대규모 코호트 자료를 기반으로 두 나라의 간이식 시스템과 성적을 직접 비교했다.

연구팀은 2014년 4월2021년 12월 기간 중 한국 환자 5467명과 미국 환자 5만 925명의 간이식 성적을 비교 분석했다. 한국은 전체 간이식 중 생체간이식(LDLT)의 비율이 80.8%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이식 성적도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했다.

한국의 생체 간이식 환자의 이식 후 1년 사망률은 4.8%, 5년 사망률은 11.3%로 매우 낮았다. 이는 5년 사망률이 15.4%인 미국에 비해 장기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높은 수치로, 한국의 생체 간이식 수술 술기와 관리 시스템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데이터로 증명한 셈이다.

반면, 뇌사자 간이식(DDLT)의 경우 한국의 1년 사망률(16.3%)은 미국보다 다소 높았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낮은 장기 기증 활성화율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의 증가 ▲높은 응급도(MELD 점수) 위주의 수혜자 선정 등 구조적인 한계를 원인으로 꼽았다.

김지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구학적 특성이 다른 한국과 미국의 대규모 이식 데이터를 직접 비교해 한국 간이식의 현주소와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라면서 한국의 독보적인 생체 간이식 성적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향후 뇌사자 기증 활성화 및 순환정지 후 장기 기증(DCD) 제도의 도입과 발전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김지영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열린 아시아이식학회 학술대회(ATW 2025)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대한외과학회 학술대회(ACKSS 2025)에서도 우수연구자상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한국 장기이식 시스템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향후 이식 정책 수립 및 환자 예후 개선을 위한 글로벌 협력의 근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은 올해 12월 간이식 1500례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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