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중재적 방사선 개척자' 한만청 전 서울대병원장 별세
대한민국 영상의학 분야의 기틀을 다지고, 중재적 방사선학으로 지평을 넓히는 데 앞장선 한만청 서울대 명예교수가 2025년 12월 8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10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했다.
고 한만청 명예교수는 1934년 10월 독립운동가 월봉 한기악 선생의 막내로 태어났다. 경기중고등학교와 서울의대(1959년 졸업)를 거쳐 서울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병원 진단방사선과에서 전공의 과정을 거쳐 1964년 전문의 자격을 획득했다. 미국 하버드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피터 벤트 브리검 병원에서 심혈관방사선을 연구하고, 1967년 서울의대에 부임하면서 영상진단 분야를 혈관조영술을 비롯한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치료하는 중재적 방사선학(Interventional Radiology) 분야까지 확대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인터벤션영상의학 개념을 도입, 경피담집제거술경피담석제거술경동맥색전술 등 중재적 시술을 시행했다.
서울대병원 교육연구부장제2진료부원장을 거쳐 1993년 서울대병원장에 취임, 병원 발전에 기여했다.
대한방사선의학회 이사장회장, 대한방사선방어학회장, 대한의용생체공학회장, 대한심혈관중재적방사선학회 초대회장, 대한의료QA학회 초대회장, 대한PACS학회 초대회장, 아세아태평양심혈관중재적방사선의학회장 등을 역임하며 의학 발전에 헌신했다.
1987년 제5차 아세아대양주방사선의학 학술대회와 1993년 제1차 아세아태평양심혈관중재적방사선의학회를 유치하고, 1994년 세계 최초로 대한PACS학회 창립해 우리나라가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CT-MRI 영상 해부학 교과서(Han and Kim: Sectional Human Anatomy)를 출간하고, SCI 논문 245편, 국내논문 550편을 발표하는 등 학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북미일본유럽 방사선의학회 명예회원에 추대됐다. 아시아오세아니아방사선의학회 골드메달과 분쉬의학상(1998년)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2018년) 등을 수상하고, 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고인은 1998년 간암이 폐암으로 전이되는 상황에서도 대체보완 의학에 매달리지 말고 현대의학 표준치료를 따르라는 내용의 [암과 싸우지 말고 친구가 돼라]를 펴내 많은 암 환자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 정년퇴임 후 한만청 연구기금을 설립, 후학을 지원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김봉애 씨와 딸 한숙현, 한금현, 한지현 씨, 사위 조규완 이화산업㈜ 회장, 백상익 풍원산업㈜ 대표,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있다.
- '490명' 지역의사, 어떻게 선발·교육·수련할 것인가?
- 프로포폴 처방 때 환자 투약내역 확인 '권고'
- 공보의·군의관 줄지 않는 '3년' 복무…의료계, 국회와 여론 환기 총력
- 경북 보건단체, '제13회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 해단식' 개최
- 복지부, 비정상·가짜진료 조사 위해 전문가평가제 활성화 추진
- 박형욱 교수, 이소희 '의료사고 사각지대' 주장에 "과장·선동" 비판
- "군의관·공보의 군사훈련기간, '복무기간'으로 산정해야"
- 중환자 관리 패러다임 "병상 수에서 치료 역량 중심으로"
- 전쟁의 땅 우크라이나에 심는 재활치료 '씨앗'
- ADC 급여 이후 '바벤시오' 높은 순응도로 포지셔닝?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