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흡연·음주, 알츠하이머병 부른다
건강에 해로운 생활습관이 장기간 누적되면 노년층에서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한국인 코호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의정부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강서영김원석 교수(공동 교신저자)와 이지민 을지의대 학생(공동 제1저자본과 3년)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코호트 자료를 토대로 8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Journal of Alzheimers Disease(IF 3.1)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22009년 네 차례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14만 2763명을 대상으로 흡연음주신체활동 부족 여부를 점수화하고, 012점 척도의 개인별 생활습관 위험점수(lifestyle risk score)를 산출해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비를 계산했다.
분석 결과, 생활습관 위험점수가 높을수록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도가 남녀 모두에서 뚜렷하게 상승했다.
여성은 위험점수 01점 대비 23점은 34%, 45점은 41%, 612점은 54%까지 발병 위험이 컸다. 남성은 각 구간에서 25%, 30%, 40% 증가했다.
2023년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치매 역학조사 결과, 국내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약 97만 명이며, 이 중 약 4분의 3 정도가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로 알려졌다.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는 치매 전 단계(경도인지장애)도 올해 297만명에 달한다. 치매 환자 수는 고령화 때문로 인해 계속 증가, 2026년 1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정부는 치매관리법에 근거, 치매국가책임제를 통해 전국 256곳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해 치매 노인과 가족에게 1:1 맞춤형 상담조기 검진등록 관리서비스 연계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립요양병원에 치매전문병동을 설치해 단기 집중치료를, 치매상담콜센터(1899-9988)를 통해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희귀난치성 치매인 조발성 알츠하이머병레비소체를 동반한 치매 등 14개 질환은 산정 특례를 통해 5년간 본인부담률 10%를 적용하고 있다.
일반 중증치매인 만발성 알츠하이머병피질하혈관성 치매 등 19개 질환도 환자별로 연간 60일 동안 본인부담률 10% 산정 특례를 적용하고 있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60일을 추가로 적용하고 있다.
이지민 학생은 이번 분석 결과는 흡연음주운동 부족 같은 생활습관 요인이 장기간 누적될 때 알츠하이며병 발병 위험이 실질적으로 높아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근거라고 설명했다.
김원석 교수는 생활습관 누적을 점수로 가시화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 예방을 위한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생활습관 개선 교육 프로그램과 예방전략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서영 교수는 한국의 고령화 속도를 보면 노인 알츠하이머병 발생률은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연구가 국민에게 건강한 생활습관의 필요성을 다시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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