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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중증외상환자 마지막 희망 이재명 교수…"환자 치료 핵심 '소통'"

박승민 기자2025.11.29 18:58
ⓒ의협신문
이재명 고대안암병원 중증외상외과 교수ⓒ의협신문

압도적 실력과 지극한 정성으로 환자를 살린다는 모토로 진료하는 의사가 있다. 고대안암병원 중환자외상외과의 이재명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진로 선택의 수많은 갈림길 속에서도 결국 가장 위중한 환자를 살리는 일에 자신의 방향을 맞췄다. 과도한 당직, 전공의 이탈 등 녹록지 않은 근무 환경 속에서 여러 차례 위기를 마주했지만, 병원과 동료 의료진들의 지지 속에 고대안암병원 중환자외상외과의 기반을 차근차근 구축해 왔다.

고대안암병원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4개의 중증외상최종치료센터 중 하나다. 이재명 교수는 이 센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 중증외상 환자의 최종 치료를 책임지고 있다. 센터가 충분한 인력이나 예산을 갖춘 상황은 아니지만, 그는 병원 내 정형외과신경외과흉부외과 등 타과 의료진과의 긴밀한 협업과 소통을 통해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며 체계를 원활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명 교수는 2024년 12월 서울특별시로부터 응급의료체계 구축 및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서울시 중증외상환자 진료체계의 효율성을 높이고 치료 환경을 개선하는데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으면서다.

다음은 일문일답

Q. 중환자외상외과를 정의한다면?

학회의 공식적인 명칭은 응급중환자외상이다 총 3개의 진료분과를 아우르는 과다. 외과의 세부 분과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암병원에서는 외과계 중환자진료를 메인으로 하고 있다.

외과뿐만 아니라 예를들면 구강악안면외과가 수술을 하고 병동에서 심정지가 와서 내려왔다, 산후출혈 환자가 너무 심하다 등의 경우 전과를 받아서 환자를 소생시켜서 다시 산부인과센터에 인계하는 등 타과의 리소스로 시작했지만 외과의 중환자가 됐을 때 역할을 하고 있다.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과의 모토를 이야기 하고 싶다. 압도적인 실력과 지극한 정성으로 환자를 살린다 다. 압도적인 실력이 있냐 이거는 이제 차치하고, 이제 실력을 갖추고 정성과 환자를 봐서 환자를 살리고 싶다라는 게 이제 저희 과의 목표다.

Q. 중증외상 선택은 쉽지 않은 길인 것 같다. 계기가 있는지?

뭔가 주도적, 자발적으로 선택하기보다는 그냥 인생의 큰 흐름 속에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처음부터 꿈꿔왔던 삶은 아니었다.

외과라는 과를 선택할 때도 유방외과를 하고 싶었다. 아산병원에서 외과 전공의를 하는 동안 유방외과 얘기를 하면 과 교수님들이 비웃었다. 네가 무슨 유방외과냐 너는 메이저다. 너는 그냥 약간 힘든 거 하는 그 성향이다고 하셨다. 이재명 인생의 불행은 외과가 어울린다는 데서 시작한다 뭐 이런 말씀을 하실 정도였다.

중환자를 배워보겠냐는 마취통증의학과 스승님의 제의로 가서 배우는데 이게 너무 재미있었다. 이후 다시 외과로 돌아오면서 계속 이 일을 하게됐다.

ⓒ의협신문
ⓒ의협신문

Q. 위기는 없었나?

많은 위기가 있었다. 집에서 조차 갈등이 있었다. 새벽에 울리는 병원 전화를 계속 받아야하는 상황들이 지속 발생하면서 이 일을 하는데 집에서 지지를 많이 못받았다. 집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많이 힘들었다.

의정 갈등도 큰 위기 였다. 중환자외상외과는 당직을 서야만 환자를 볼 수 있는 과이고 빛이 나는데 당시 전공의가 다 나가고 전문의 3명에서 운영됐다. 3명이 당직을 서려면 한달에 10번씩 해야하는데 의정 갈등 끝에 나를 제외한 전문의들이 병원을 떠났다.

현재는 전공의들도 조금 돌아오고 많이 나아졌다.

Q. 외상 전문 인력이 소수다. 당직 등 인력이 부족해 겪는 어려움은 어떻게 해소 하고 있는지?

당직은 타 과와 협업해 메꿔주는 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외상 같은 경우도 한 달에 당직표를 다 메워야 되는데 저희 외과가 당직을 다 설 수가 없었기 때문에 저희가 3명의 전문의가 있을 때에도 신경외과나 흉부외과나 어쩔 때는 정형외과에서 도와줬다.

고대안암병원의 장점이다. 직장 동료들이 너무 잘 도와준다. 반목이 없다. 서로 험담하거나 이렇게 하는 게 없고 어떤 환자가 있을 때 도와달라고 할 때는 정말 서로 잘 도와주고 진심으로 도와준다. 사실 그런 병원 문화가 있는 곳이 많지는 않다고 생각을 한다.

정말 다들 성심성의 것 도와줘서 그런게 많이 보완된다. 병원에서도 항상 의료진들을 믿고 그냥 이 사람이 알아서 최선을 다하겠지라는 마음으로 지지해준다.

Q. 고대안암병원은 서울시 중증외상최종치료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지금 인력 구성이랑 시스템은 어떻게 운영 중에 있나?

현재 최종치료센터에서 부센터장 역할을 하고 있다.

환자가 들어오는 곳은 항상 응급실이기 때문에 응급의학과 선생님들 협조와 간호사분들의 도움이 절대적이고 그리고 주요 과는 중환자외상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성형외과, 이비이인후과, 구강악안면외과 정도가 된다. 거의 모든 서전들이 다 들어와서 협업을 하고 있는 상태다.

외상은 원칙적으로 전문의 직접 의사소통이다.

서울시에서 연간 6억원 정도 예산을 받는다. 고대안암병원은 이 예산으로 코디네이터 인건비, 진료하는 의료진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것으로 활용하고 있다. 인센티브가 많진 않지만 일종의 진료와 수술을 하는데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긴 하다.

Q. 서울시 중증외상최종치료센터가 고대구로병원, 서울대병원, NMC를 포함해 총 4 곳이다. 센터 간 소통도 잘되고 있는지?

보건복지부 예산이 아닌 서울시에서 예산을 통해 4개 병원 정도 최종치료센터 그러니까 외상 환자가 왔는데, 다른 병원에 또 전원 보내기에 급급한 게 아니라 우리가 최종이고 우리가 마무리한다는 생각으로 중증 환자를 관리해 줄 수 있는 병원들을 모집했다.

고대안암, 고대구로, 서울대병원, NMC가 지원해서 지정됐다. 사업이 시작이됐고 운영되면서 센터끼리 굉장히 친하고 서울시의 외상 진료에 대해 많은 고민과 소통을 하고 있다.

4개 병원 센터가 권역외상센터보다 못하지 않는다. 어쩔 때는 권역외상센터가 못하는 해결을 못하는 수술을 더 잘하고 있다.

서울시와 회의도 열심히 하고 있다. 서울시도 이런 보건 문제를 걱정을 하면서 담당 공무원들이 의료 현장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도와주려고 한다. 속도는 비록 느릴지 몰라도 시스템 보완에 같이 논의하면서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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