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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인공와우 이식하면 '치매' 위험 낮춘다

송성철 기자2025.11.20 11:23
장영수 인제의대 교수(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와 서영준 연세원주의대 교수(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이비인후과)·박경호 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공동연구팀은 인공와우 이식이 청력 회복뿐 아니라 인지 기능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Otology  Neurotology] 최근호에 발표했다. [사진=pexels] ⓒ의협신문
장영수 인제의대 교수(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와 서영준 연세원주의대 교수(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이비인후과)박경호 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공동연구팀은 인공와우 이식이 청력 회복뿐 아니라 인지 기능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Otology Neurotology] 최근호에 발표했다. [사진=pexels] ⓒ의협신문

심한 난청 환자에게 인공와우 이식(Cochlear Implant)을 하면 치매 발병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장영수 인제의대 교수(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와 서영준 연세원주의대 교수(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이비인후과)박경호 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공동연구팀은 인공와우 이식이 청력 회복뿐 아니라 인지 기능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Otology Neurotology 최근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인공와우가 단순한 청력 재활을 넘어 노년기 치매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음을 국가 단위의 대규모 데이터를 통해 입증한 국내 최초의 연구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내 장애등록시스템 데이터를 활용, 20102020년까지 장애 등록 기준을 충족하는 중등도 이상의 난청 진단 환자 39만 1195명을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는 난청 진단 당시 치매 진단 이력이 없는 상태였다.

분석 결과, 인공와우 이식 환자(5814명)의 추적 기간 중 치매 진단율은 4.9%였으며, 인공와우를 하지 않은 환자(38만 5381명)는 16.1%로 조사됐다. 인공와우 이식 환자의 치매 진단율은 비이식 환자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았다.

50세 이상 환자(35만 6850명)를 분석한 결과, 인공와우 이식 군의 치매 진단율(11.2%)과 비이식 군(17.5%)은 차이를 보였다.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18.4%와 21.8%로 유사한 경향을 확인했다.

특히 난청 진단 후 치매 발생까지 걸린 기간은 인공와우 이식 환자는 평균 1886.9일(약 5.2년), 비이식 환자는 587.7일(약 1.6년)로 인공와우 이식 군의 치매 발병 시점이 3배 이상 늦었다.

연구팀은 인공와우 이식이 치매 위험을 낮추는 이유로 청각 재활이 난청으로 인한 인지적 부담(cognitive load)을 줄이기 때문이라면서 난청이 심할수록 뇌는 소리를 구별하고 이해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되고, 이로 인해 기억력이나 판단력 등 다른 인지 기능에 사용할 여력이 줄어든다. 인공와우는 이러한 뇌의 과부하를 덜어주어 인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분배하게 돕는다고 설명했다.

장영수 교수는 난청은 수정 가능한 치매 위험 요인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치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면서 난청 치료방법 중 하나인 인공와우 이식술은 단순히 소리를 듣게 하는 기기가 아니라, 뇌의 인지기능을 지키는 중요한 치료 수단임을 이번 연구로 확인했다 고 말했다.

장 교수는 70세 이상에서도 효과가 확인된 만큼 고령 난청 환자의 청력 치료는 청력 회복을 넘어 치매 예방의 새로운 접근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앞으로 무작위 대조시험(Randomized Controlled Trial, RCT)을 통해 청각 재활이 인지 기능 유지에 미치는 생리학적 원리를 밝힐 계획이다.

장영수 인제의대 교수(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와 서영준 연세원주의대 교수(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이비인후과)박경호 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공동연구팀은 인공와우 이식이 청력 회복뿐 아니라 인지 기능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Otology Neurotology 최근호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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