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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의대교수 '사직 러시' 흔들리는 의대 교육·연구·진료 '빨간불'

이승우 기자2025.11.13 19:19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13일 ‘교육의 질과 지속 가능성을 위한 의과대학 교수 인력 확보 전략’이라는 주제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의협신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13일 교육의 질과 지속 가능성을 위한 의과대학 교수 인력 확보 전략이라는 주제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의협신문

의대 교수의 사직률(이직률)이 높아지면서 교육의 질이 저하되고,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 심화하고 있다는 경보가 또 나왔다.

특히 지난 1년 6개월여간 지속된 의정 갈등으로 말미암은 의료공백 사태를 계기로 자긍심과 소속감마저 잃은 의대 교수들이 경제적 여건, 개인적 사정, 미래 비전 등을 이유로 사직(이직)하면서, 의대 교육과 연구, 그리고 진료체계까지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 현장의 진단이다.

해결책으로는 정부의 재정 지원과 근무 여건 및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제안했지만, 결국 정부와 정치권의 전향적인 제도정책지원없이는 문제 해결이 요원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13일 교육의 질과 지속 가능성을 위한 의과대학 교수 인력 확보 전략을 주제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포럼 발제를 맡은 서지현 국립경상의대 교수(소아청소년과학교실)는 의과대학 교수 특히 국립의대와 지방의대 교수사직률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방 국립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대상 설문조사, 부산경남 지역 기초의학교실 교수 대상 설문조사, 부산경남 지역 의대생 대상 설문조사를제시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설문조사 결과, 소명감과 자긍심으로 버틴의대 교수들이 의정 갈등으로 사직률이 높아지면서 특히 지방국립사립대병원교수 공동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문제 해결 과제로는 ▲정기적 평가를 토대로직무환경 개선 ▲교육연구진료봉사 중 선택해 집중할 수 있는 기회 제공 ▲워라벨을 보장할 수 있는 직무환경 조성 등을제시했다. 하지만 이는 정부와 정치권, 지자체를 아우르는 제도정책 결정권자의 전향적인 인식 전환과 과감한 예산 지원이 필요해 단기간 해결이 쉽지 않다고 짚었다.

지방 국립의대 학장들의 문제 인식과 해결책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의대 교수 사직으로교육연구진료 공백이라는직격탄을 맞고 있는 만큼 위기감은 더 컸다.

권근상 전북의대 학장은 현재 의대 교수는 이직보다는 사직률이 높다. 사직 후 개원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젊은 교수들의 이탈과 잠재적 교수 후보군 감소로 국립대병원의 교육, 연구, 진료 기능이 저하하고 있다고우려했다.

유승민 울산의대 학장은 국립대 중심의 지원을 넘어 사립의대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의대와 부속병원, 지자체와지역의료원을연계해지역 거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교수평가체계를 진료 실적 중심에서 교육연구지역 기여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허영범 대한기초의학협의회장은 임상교수 사직보다 더욱 심각한 기초의학 교수 인력의 안정적 확보 전략을 밝히면서, 특히 의사 출신 기초의학 교수 감소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허 회장은 기초의학 분야에 의사 출신이 지원을 기피하는 원인은 낮은 경제적 보상, 장기간연구 부담, 기초의학 전문의 제도부재 등이다. 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의학교육평가인증에기초의학 분야의 임상의사 필수기준 도입, 신규 기초의학 분야의 임상의사 교수 확대, 학부과정 의학연구 지원, 기초의학 전문의 제도 신설, 기초의학 교수의 연구를 지원하는 교내 연구과제 확충, 경제적인 보상 확대 등 기초의학 지원 임상의사 인력이 선호하는 경력 경로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포럼을 주관한 양은배 KAMC 정책연구원장은 기초임상지역 의과대학 모두가 인력난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재정 지원, 대학은 구조 개혁, 협회는 인력개발을 통해 교수 인력 안정화를 위한 3축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AMC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의과대학 교수 인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고, 이를 보건의료 및 교육정책 수립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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