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길 위의 건축가들
건축가는 공간을 설계하지만, 그 이야기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신만석 (주)건축사무소 광장 회장이 길 위의 건축가들을 펴냈다.
이 책은 40년 넘게 도시와 건축의 현장을 지켜온 건축가인 저자가 스페인 북부 순례길 카미노 데 산티아고를 직접 걸으며 기록한 사유의 여정이다. 설계와 시공, 도시와 인간의 관계를 길을 걸으며 되돌아보며 건축의 본질에 다가선다.
저자는 엉다이와 이룬에서 출발해 산세바스티안, 빌바오, 게르니카, 아빌레스를 거쳐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이르기까지 도시의 역사와 건축의 흔적을 따라 걸으며, 공간과 사람의 관계를 새롭게 해석한다. 라 콘차 해변의 곡선, 게리의 구겐하임, 니마이어의 센트로 회관, 그리고 가우디의 미완의 성당에 이르면서 건축은 결국 사람이 완성하는 예술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책의 주제는 기억의 건축이다.
역사는 흘러도 시간의 자취는 건축물에 남으며, 건축은 인간의 삶과 기억을 담는 가장 오래된 언어라는 생각이다. 화려한 구조보다는 사람이 머물고 기억하는 장소의 힘에서 진정한 건축의 본질을 찾는다.
부록에는 실제 순례길 루트 요약, 건축 명소 지도, 체크리스트, 알베르게 정보, 스페인어 표현 등 실용 정보도 담았다.
저자는 대한건축사협회, 경기도건축사회, 용인시 건축사회 등의 임원울 역임하며 건축계 발전에 기여했으며, 대통령 표창과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명지대학교와 인천대학교에서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기에 머무르지 않고, 인간의 발걸음으로 도시와 건축의 의미를 다시 읽어낸다. 건축을 공부하는 이들에게는 통찰을, 일반 독자에게는 도시를 바라보는 새로운 감각을 느낄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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