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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근시, 아이들이 위험하다…소아청소년 유병률 세계 최고 수준

이영재 기자2025.11.06 15:49
대한안과학회는 6일 호텔나루서울 엠갤러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025 눈의 날 팩트시트'를 공개하고 근시 조기진단·관리의 중요성을 짚었다. 
대한안과학회는 6일 호텔나루서울 엠갤러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025 눈의 날 팩트시트를 공개하고 근시 조기진단관리의 중요성을 짚었다.

근시는 단순한 시력문제가 아니라 미래 실명률을 좌우하는 중요한 공중보건 문제입니다.

국내 소아청소년들의 근시 유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심각한 것은 근시를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성장하면서 고도근시로 이환되고, 성인이 됐을 때 녹내장, 백내장, 망막박리, 황반변성 등 실명 위험이 높은 질환으로 이어진다는 데 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올바른 생활습관 관리가 필수적인 이유다.

근시 예방 생활수칙으로는 ▲불필요한 근거리 작업 최소화(연속 근거리 작업시간 2045분) ▲독서스마트기기 거리 유지 ▲하루 2시간 야외활동 ▲적정 실내 조명 유지 ▲스마트폰 이용 시간 관리 ▲정기 안과 검진 등이 제시됐다.

대한안과학회는 6일 호텔나루서울 엠갤러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025 눈의 날 팩트시트를 공개하고 근시 조기 진단관리의 중요성을 짚었다.올해 팩트시트 주제는 근시, 관리하면 오래 봅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찬윤 이사장(연세의대 교수 세브란스병원 안과), 김태임 총무이사(연세의대 교수 세브란스병원 안과), 유정권 기획이사(고려의대 교수 고려대안암병원 안과) 등이 참석했다.

김찬윤 이사장은 최근 실명 위험을 증가시키는 근시의 진행을 늦추거나 억제할 수 있는 치료법들이 임상현장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이제는 생활습관뿐만 아니라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근시 악화를 막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라면서 지금은 근시가 고도근시로 진행하는 것을 막아서 실명 위험이 높은 질환을 예방하는 데 사회 전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올바른 의학 정보 전달에도 의미를 실었다.

김찬윤 이사장은 눈 건강 팩트시트는 국민에게 근시의 위험성과 올바른 의학정보를 알리고자 준비한 자료다. 난립하는 눈 관련 지식 속에서 국민께 신뢰할 수 있는 기준과 지식을 제시하는 것역시 학회가 반드시 수행해야 할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라면서 대한안과학회는 앞으로도 정확한 의학정보질환예방 전략뿐만 아니라 눈 건강과 관련된 법규 제도 개선에도 적극 나서겠다. 국민의 시력을 보호하는 일은 지식 전달과 예방만으로 충분하지 않으며 제도적 기반까지 갖춰져서 실질적인 변화가 이루어져야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근시는 망막 위에 맺혀야 하는 초점이 망막 앞에 맺히면서 먼 거리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는 질환이다. 현재 전 세계 인구의 30%가 겪는 대표적 시력 질환이며, 특히 한국, 대만, 싱가포르, 중국, 일본 등 극동아시아 지역 유병률은 8090%에 이른다.

올해 팩트시트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초등학교 입학 이후 매 3년마다(초등 14학년, 중고등 1년) 실시하는 건강검진 결과(2024년 기준), 시력 이상(나안시력 한쪽이라도 0.7이하 또는 교정시력 기재)으로 판정 받은 비율은 초등 1(30.8%), 초등 4(52.6%), 중1(64.8%), 고1(74.8%) 등으로 고학년일수록 높았다.

성인 역시 근시 유병률이 꾸준히 늘면서, 2008년 34.9%, 2012년 41.7%, 2017년 49.4%, 2020년 53%로 증가했다.

문제는 근시를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성인기 실명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데 있다.

팩트시트에 따르면 근시 환자는 망막박리 8배, 고도근시(-6디옵터 이상)는 녹내장 4.6배, 초고도근시(-8디옵터 이상)는 백내장 5.5배 등으로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근시가 심할수록 시야결손과 황반변성이 빠르게 나타난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소아청소년기 유병률이다. 518세 연령대는 7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62017)에서 -0.5 디옵터 이상 근시가 65.4%, 고도 근시 6.9%였다. 근시 유병률은 5세에 15%였으며, 7세부터 가파르게 늘어서 13세에 76%로 증가했다. 고도근시 유병률도 11세(6.8%), 16세 이후(20%)였다.

최근 연구논문 결과도 다르지 않다. 20132022 군신체검사를 받은 서울지역 19세 이상 남성에서 근시 유병률 70.7%, 고도근시 유병률 20.3%로 확인됐다. 각각 해마다 0.61%, 0.33%씩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2050년 근시 유병률은 90.9%, 고도근시 유병률은 31.4%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유정권 기획이사는 근시는 단순한 굴절 이상이나 시력 저하가 아닌, 잠재적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병적 안 질환의 출발점으로 인식하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근시는 예방이 중요하지만, 아직까지 확신할 예방법이 없다. 무엇보다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한 까닭이다. 근시 발생에는 강력한 유전적 소인이 작용하지만, 생활습관환경요인 등 다양한 복합요인이 상호작용하면서 발병한다.

하루 2시간 이상의 야외활동은 근시 예방에 효과적이다. 장시간 스마트기기 사용을 줄이고, 책을 보는 거리는 3035㎝(컴퓨터 화면은 50㎝)를 유지하고, 최대 45분 이상 근거리 작업을 피해야 한다.

정기검진도 중요하다.

안과학회는 6세 이후 소아청소년은 해마다 안과검진, 40세 이상 성인은 1년에 한 번 이상 안저검사를 권장한다. 안저검사는 사진을 찍듯 눈 내부를 촬영하는 검사로, 망막이나 망막혈관, 시신경 등의 상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검진결과 근시 환자에게 비문증(날파리증), 광시증(빛번쩍임) 등이 나타나면 망막발리 전조증상으로 전문의 검진이 필요하다.

김찬윤 이사장은 시력은 조기에 철저하게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일단 실명이 진행되면, 시력을 다시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근시가 있다면 생활방식 교정과 정기검사를 통해 악화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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