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후 더 많은 서비스를 이용해보세요

닥플 플러스

외과의사가 물었다 "대한민국 미래에 우리는 있습니까"

고신정 기자2025.11.06 16:35
ⓒ의협신문
대한외과학회는 6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외과계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한외과학회가 한국 사회를 향해 화두를 던졌다. 이전까지 외과의 위기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지금은 외과의 존폐와 존망을 논하는 처지다.

대한외과학회는 6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외과계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외과는 필수의료 영역에서 제외할 수 없는 진료과목이지만, 오랜시간 이어진 수련 기피현상과 노후화로 심각한 위기에 당면해 있다.

2024년 기준 외과 전문의의 평균 연령은 53.1세로, 의과 진료과목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3.6세가 늘어난 숫자로, 같은 기간 40대 이하 외과 전문의의 숫자는 6.2%가 줄었다.

의료사태도 위기에 기름을 부었다. 복귀 전공의 모집 당시 필수과, 특히 기피과 전공의들의 복귀가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은 있었지만 외과는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다.

전국 각지에서 외과 수련을 받던 472명의 전공의 가운데 지난 가을턴 모집을 통해 돌아온 인원은 전체의 절반도 안되는 229명. 특히 1년차 지원자였던 전공의 172명은 단 하루의 수련도 받지 못한 채 외과 전문의로서의 미래를 포기했다.

이강영 외과학회 이사장(연세의대세브란스병원장)은 연차별, 지역별로 차이가 존재해 서울과 상급년차의 상황은 그나마 낫고, 지방과 저년차 전공의의 경우 0명을 기록한 병원이 적지 않다면서 이는 외과의사 양성 과정의 취약함, 열악한 업무환경과 처우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지금의 외과는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있을때 탈출해야 하는 과가 되었다고 말했다.

ⓒ의협신문
외과학회 이강영 이사장과 이우용 회장

과거에는 기피과로서의 위기를 말했다면, 최근에는 외과의 존폐와 존망을 논하는 처지가 됐다. 시간이 흐르면서 상황이 더욱 엄중하고 심각해졌다는 얘기다.

이우용 학회장(성균관의대삼성서울병원 외과)은소아과와 산부인과의 경우 환자 감소와 특정진료 기피 등이 진료 불편에 영향을 준 사건이라면, 외과와 흉부외과는 노령화에 따라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그에 대응할 의사들이 없어지는 상황이라며 임계점이 되면 돈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누구도 원하지 않는 상황이 오게 된다. 대한민국의 미래에 외과 의사가 있느냐고 했다.

전공의 수련 질 확보는 또 다른 과제다. 3년제 수련 전환으로 변화를 모색하던 와중 의료사태라는 복병을 만나기는 했지만 전열을 재정비해 역량 중심 수련이라는 핵심 목표를 달성해 나간다는 각오다.

외과학회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외과 전공의 3년제 수련제도 전환 이후 역량기반 수련교육 성과평가를 주제로 연구용역을 의뢰한 상태로,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수련방향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박도중 학회 학술이사(서울의대서울대병원 외과)는 과도한 초과 근무 방지와 모성보호에 대한 강조 역시 외과 전문의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나 외과 전문의로서 필요한 역량을 갖추기 위한 충분한 수련 시간의 확보 역시 중요한 과제라며 환자를 진료하기 않고는 의술을 배울수 없으며 수술에 참여하지 않다며 이의 균형을 찾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이강영 이사장은 수련환경의 개선과 수련 기회 박탈의 갈림길에서 역량 중심 수련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외과의사를 꿈꾸는 젊은 의사들이 충분한 역량을 가질 수 있도록 이를 달성하기 위한 기반을 강화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0

    많이 본 뉴스

    • (주)이노케어플러스대표자: 진현준
    • 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31길 21, 서울창업허브 본관 415호사업자 등록번호: 748-87-03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