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의술 넘어 음악으로 소외계층 치유 ‘코리안 닥터스 오케스트라’
의사와 치과의사 100여 명으로 구성된 코리안 닥터스 오케스트라(Korean Doctors Orchestra, KDO)가 정기 연주회를 통해 사회소외계층과 환우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KDO는 국내 의사와 치과의사들로 구성된 고전음악 연주 단체로 지난 2022년 창단 연주 이래 매년 정기 연주회를 갖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오는 9일 오후 5시 관람자 좌석 1500석 규모의 부천아트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휘는 정치용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가 맡으며,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입상자인 김동현 바이올리니스트도 협연자도 함께 한다. 연주 프로그램은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과 브라암스 교향곡 1번 등이다.
연주회에는 소아암중증희귀질환 환우회, 보육시설에서 지내다 만 18세 이후 사회복귀를 앞두고 있는 청소년 등 200여 명이 특별히 초청됐으며, 일반 유료관객 800여 명을 포함 총 1000여 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태준 KDO 단장(서울의대 정형외과 교수)은 KDO 결성 전에 나를 포함한 몇몇 회원들이 아시안 닥터스 오케스트라나 월드 닥터스 오케스트라가 먼저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연주회에도 참여하게 됐다면서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KDO 결성에 뜻을 모았고 2020년 초에 단원 70~80명을 모아 11월에 창단 연주회를 기획했으나 코로나 펜데믹 상황으로 2년을 미뤘다가 2022년에 드디어 창단 연주회를 갖게 됐다고 KDO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의대나 치과의대 내에 취미활동 차원의 아마추어 클래식 연주 동호회가 많이 있었지만, 통합된 연주단이 없었고, 의료인이라는 동질감을 토대로 모든 의대, 치의대 연주자들을 모아 규모를 키워보자는 생각으로 KDO를 결성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KDO 단원들은 순수하게 클래식 음악 연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구성된 연주단인데, 모두 의업에 종사하는 공통점이 있다 보니 연주를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함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환우들이나 사회소외계층들을 연주회에 초대하게 됐고, 크진 않지만 공연 수익금을 기부하는 활동도 펼치게 됐다고 사회공헌활동 시작 배경도 설명했다.
또 KDO 차원의 사회공헌활동을 좀 더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다가 세계 기아들을 지원하는 NGO에 상당한 기부를 하고 국내 모 기업이 KDO의 활동 취지에 공감해 지원을 약속하게 됐고, 이후 기아 지원 및 국내 소외계층 지원과 음악교육 지원 활동을 펼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기 연주회 이외에도 어린이 돌봄 시설이나 다문화가정 관계자들을 초대해 매년 두 세 차례의 찾아가는 연주회를 열어 클래식 음악을 직접 접하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조 단장은 향후 KDO 활동의 소박한 포부도 밝혔다. 국내 아마추어 클래식 연주 동호회의 저변이 꽤 넓다. 앞으로 단원 수가 더 많아지면 정기 연주 횟수를 늘리고 찾아가는 연주회 횟수도 늘려 클래식을 접하기 힘든 사람들에게 우리가 연주하면서 느끼는 행복과 감동을 함께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KDO는 국내 많은 아마추어 클래식 연주인들이 우리의 활동을 보고 용기를 얻어 자신들의 연주활동을 사회와 나누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 꾸준한 연주회를 통해 아마추어 클래식 연주단으로서의 모범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내년 1월 1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KDO 단원 26명이 참여하는 아시안 닥터스 오케스트라 2026 Seoul 연주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지휘는 홍석원 서울음대 교수가 맡을 예정이며, 이경선 인디애나음대 교수(전 서울음대 교수)가 협연자로 함께할 예정이다. 연주 프로그램은 비제 카르멘 서곡,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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