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국경없는의사회, 수단 학살 규탄…"주민 안전 보장" 호소
국경없는의사회(MSF)가 최근 엘 파시르 일원에서 발생한 무차별적이면서도 인종에 기반한 대규모 잔혹 행위와 학살을 강력히 규탄했다.
현재 해당 지역에는 여전히 많은 주민들이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으며, 신속지원군(RSF)과 동맹 세력에 의해 타윌라(Tawila) 등 더 안전한 지역으로의 이동이 차단되고 있다.
북다르푸르 주도 엘 파시르는 17개월 간의 봉쇄와 공격 끝에 지난 10월 26일 신속지원군에 의해 점령된 이후, 타윌라 소재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대규모 피란민과 부상자 유입에 대비해 왔다.
8월 말 기준 국제연합(UN) 추산에 따르면 타윌라에서 60 킬로미터 떨어진 엘 파시르에는 약 26만 명이 거주 중이다. 최근 몇 달간 엘 파시르에서 폭력 사태가 격화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타윌라로 피신했으나, 지난달 31일 기준 이전 닷새 동안 현지 구호 단체들에 따르면 단 5000여명만이 타윌라에 도착했다. 이들은 엘 파시르와 그 인근 지역 및 탈출 경로에서 고문, 납치, 성폭력, 즉결 처형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지난 27일 도착한 어린이 70명 전원이 영양실조 상태였으며, 이 중 57%는 심각한 급성 영양실조였다. 다음 날, 엘 파시르에서 도착한 남성 120명을 검사한 결과, 20%가 심각한 급성 영양실조 상태였다. 이는 엘 파시르와 인근 캠프에서 주민들이 겪어온 고통의 정도를 보여주는 충격적인 지표다. 이 지역은 1년도 더 전부터 기근 상태로 선언됐으며, 이후 식량과 생명 유지 물자의 공급이 점점 차단돼 주민들이 동물 사료에 의존해 생존하고 있었다.
지난 26일 탈출을 시도한 500명의 민간인과 수단군 및 그 연합군 병사 대부분은 신속지원군과 그 동맹 세력에 의해 살해되거나 포로로 잡혔다는 증언이 국경없는의사회에 전해졌다.
생존자들은 성별, 연령, 인지된 종족, 정체성에 따라 분리됐으며, 다수는 500만3000만 수단 파운드(약 700043,000유로)의 몸값을 요구받고 있다고 한다. 한 생존자는 살아남아 도망치기 위해 자신을 잡은 사람들에게 2400만 수단 파운드(약 34,000유로)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생존자는 전투원들이 차량으로 포로들을 깔아뭉개는 끔찍한 장면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리비아 탐펠리니 MSF 긴급 대응 부책임자는 10월 26일29일 우리는 396명의 부상자를 치료했으며, 엘 파시르에서 온 신규 도착자 700명 이상을 응급실에서 치료했다. 주로 총상과 골절, 구타 및 고문으로 인한 부상이라면서 일부는 감염된 상처나 엘 파시르에서 의약품이 부족한 채로 열악한 환경 속 수술을 받아 합병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타윌라 입구에 보건소를 설치하고 병원에서 응급 치료, 외과 치료 및 기타 의료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타윌라 소재 국경없는의사회 수단인 직원 대부분은 지난 주 엘 파시르에서 친지를 잃었다. 이미 실향해 타윌라에 와 있던 사람들은 굶주리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신규 도착자들 사이에서 아는 사람 얼굴이나 친지 소식을 수소문하는 상황이다.
미셸 라샤리테 MSF 긴급 대응 책임자는 생존자들을 돕기 위한 시간을 더는 낭비할 수 없다. 신속지원군과 동맹 세력에게 민간인을 해치지 말고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허용해줄 것을 긴급히 촉구한다라면서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집트로 구성된 4개국 쿼드(Quad) 등 모든 외교적 이해당사자들이 이 참극을 멈추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 '490명' 지역의사, 어떻게 선발·교육·수련할 것인가?
- 프로포폴 처방 때 환자 투약내역 확인 '권고'
- 공보의·군의관 줄지 않는 '3년' 복무…의료계, 국회와 여론 환기 총력
- 경북 보건단체, '제13회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 해단식' 개최
- 복지부, 비정상·가짜진료 조사 위해 전문가평가제 활성화 추진
- 박형욱 교수, 이소희 '의료사고 사각지대' 주장에 "과장·선동" 비판
- "군의관·공보의 군사훈련기간, '복무기간'으로 산정해야"
- 중환자 관리 패러다임 "병상 수에서 치료 역량 중심으로"
- 전쟁의 땅 우크라이나에 심는 재활치료 '씨앗'
- ADC 급여 이후 '바벤시오' 높은 순응도로 포지셔닝?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