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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태아는 실존 생명...먹는 낙태약 도입 중단하라"

이승우 기자2025.10.31 10:11
ⓒ의협신문
ⓒ의협신문

의료계 생명윤리 전문 연구기관이 먹는 낙태약 국내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제약사에 도입 중단을 요구했다.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먹는 낙태약 국내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먹는 낙태약 직접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제약사를 향해 도입 중단을 요구하고 나선 것.

지난 1997년 12월 성산 장기려 선생을 기념해 설립돼 생명윤리를 전문적으로 연구해 온성산생명윤리연구소는 31일 최근 먹는 낙태약인 미프지미소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현대약품에 도입 중단 결정을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성산생명윤리연구소는 성명에서 최근 현대약품이 태아의 생명을 죽이는 낙태 약인 미프지미소의 국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은 우리에게 깊은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면서 우리는 지금, 연약한 생명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의 중대한 기로 앞에 서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우리 사회는 오래전부터 낙태라는 소리 없는 죽음을 일상처럼 지나쳐 왔다면서 태중의 작은 사람들이 잔인하게 생명을 잃고 있지만, 우리는 그 현실을 마주하려 하지 않았고, 낙태약물 도입을 추진하려는 지금 우리는 실존하는 생명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의학적으로 약물 낙태는 결코 단순하지 않다면서 대량 출혈, 패혈증, 불완전 유산, 자궁파열 등 중대한 부작용은 해외에서 꾸준히 보고되고 있으며, 홀로 약물 복용 후 심각한 출혈과 공포 속에서 응급실로 실려 가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유산된 아기를 홀로 마주하는 심리적 충격과 죄책감은 장기간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면서 이는 적어도 안전하다는 말로 포장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생명윤리적 문제점도 지적했다. 태아는 스스로를 보호할 힘이 없는 가장 연약한 생명이며, 생명 살리는 일을 최상 가치로 여기로 여기는 제약회사가 가장 보호받아야 할 생명을 없애는 일에 참여하게 되는 것은 기업 정체성과도 충돌한다는 주장이다.

연구소는 끝으로 현대약품은 지금까지 생명을 살리는 길을 걸어온 기업이었고, 이번 결정은 단순히 하나의 제품 도입 여부가 아니라 현대약품이 앞으로 어떤 기업으로 기억될 것인지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현대약품이 지금까지 지켜 온 생명 존중의 유산을 이어가리라 믿는다며 먹는 낙태약 도입 철회를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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