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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의학과 의사들 '실천'하러 나선다…의사회 창립

박양명 기자2025.10.27 09:55
ⓒ의협신문
ⓒ의협신문

예방의학과 의사들이 학술적인 활동에서 벗어나 실천을 강조하며 의사회를 만들었다.

대한예방의학과의사회는 23일 부산 윈덤그랜드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고 27일 밝혔다. 초대 회장은 기승국 홈닥터예방의학과의원 대표원장이 맡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하는 전국 표시과목별 의원 현황 데이터를 보면 예방의학과 간판을 걸고 있는 의원은 올해 2분기 기준 전국에서 단 한 곳뿐이다.

예방의학과의사회는 학술에서 실천으로-예방중심의료체계 전환을 핵심 슬로건으로 내걸았다.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보건의료 패러다임이 바뀌는 상황에서 예방의학과 전문의들이 정체성을 확인하고 역할을 찾기 위해 결집한 것.

예방의학과의사회에는 기승국 회장을 중심으로 강동윤 울산대병원 교수, 강민구 전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이 부회장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보건산업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나원웅(SK하이닉스), 홍동의(SK하이닉스), 박경훈(중앙안전보건연구원) 전문의도 부회장으로 의사회에 합류했다. 정재훈 고려의대 교수도 공보이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의사회는 ▲예방의학과 전문의 간의 연대 및 권익 보호 ▲보건의료체계에서 예방의학과 전문의 역할 강화 ▲예방 기반의 국민건강 증진 ▲의학연구교육임상역량 강화 등을 목표로 한다. 특히 학술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대한예방의학회와 협력해 학문적 토대 위에서 실천적 예방의료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예방의학과의사회는 ▲임상예방의학 표준업무 및 수가모델 개발 ▲산업보건공공보건의료 분야에서의 법령제도 개선 ▲전문의 연수교육 및 커리어패스 개발 ▲학회와의 정책 협력 체계 정립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한다.

기승국 회장은 그동안 예방의학과 의사는 의료를 큰 틀에서 바라보고 조율하는 역할을 주로 해왔다라며 고령화의 가속, 예방 중심으로 정책 전환, 의정 갈등 등 의료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예방의학과 의사에게 더 적극적인 목소리와 실천을 요구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5년 동안 예방의학과 의원을 운영한 경험을 언급하며 예방의학과 의사에게 놓인 제도적, 현실적 장벽을 절실히 경험했다라며 진료, 심지어 예방적 진료를 하려 해도 타과 전문의에게만 허용된 행위가 많았고 산업보건 영역에서도 산업위생관리기사는 가능하지만 예방의학과 전문의가 할 수 없는 일이 적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런 모순은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였다라며 예방의 중요성이 커질수록 정작 예방의학과 의사 입지가 좁아지는 모순된 현실을 우리 모두가 풀어야 할 숙제다. 병의원, 지역사회, 산업현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예방의학과 전문의가 실질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를 최우선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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