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2제 요법 새 옵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자에게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성분명: 테고프라잔)와 고용량 아목시실린 기반 제균요법으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준형 순천향의대 교수(순천향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가 이같은 연구 내용을 국제학술지 미생물(microorganisms) 최근호에 발표했다. 논문제목은 클라리스로마이신 내성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대한 테고프라잔-아목시실린 2제 요법: 타당성 시범 연구(Tegoprazan;Amoxicillin Dual Therapy for Clarithromycin-Resistant Helicobacter pylori: A Feasibility Pilot Study).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전 세계적으로 50% 이상의 유병률을 보이는 만성 감염성 질환이며, 감염자의 위 점막에서는 수 십 년간 활동성 감염이 지속된다. 헬리코박터균은 항생제로 박멸하는 제균 치료를 받지 않고서는 저절로 소멸되지 않는다. 치료받지 않은 감염자는 미감염자에 비해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까지 일으키고 위암 발생 위험도가 약 1020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헬리코박터균은 한가지 항생제를 사용해서는 치료가 되지 않아 23가지 항생제를 위장약과 같이 2주간 투여해야 한다. 과거에는 3제 요법(프로톤펌프억제제 + 아목시실린 + 클라리스로마이신)을 1주간 치료했지만 헬리코박터균의 항생제 내성 발현으로 인해 점차 성공률이 감소되면서 치료 기간이 2주까지 늘어났다.
조준형 교수팀은 2024년 11월2025년 4월 서울 3차 대학병원에서 내시경 조직 검사 결과 클래리스로마이신 내성이 있는 헬리코박터 감염자 57명을 대상으로 고용량 아목시실린 항생제 1가지를 2주간 처방했다. 복용법은 하루 34회로 환자의 치료 순응도는 100%로 우수했다. 복용 기간에 발생한 소화기 부작용 비율은 8%이며, 대부분 경미해 약을 중단한 사례는 없었다.
연구 결과 과거 제균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초치료 환자는 과거 경험자보다 성공률이 3040% 더 높았다. 이는 클래리스로마이신 내성균의 경우 기존 3제 요법보다 2제 요법이 부작용이 적고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조준형 교수는 헬리코박터의 가장 일반적인 치료는 3제 요법을 2주간 받는 것이지만, 일부 클래리스로마이신 내성이 확인된 환자는 이번 연구에서 보여준 2제 요법도 새 옵션이 될 수 있다라면서 다만 하루 34회까지 복용 시간을 잘 지켜야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어 환자 교육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준형 교수는 미래 미생물학(Future Microbiology) 저널에 헬리코박터 진단과 치료: 과거, 현재, 미래 주제 종설을 출판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11월에 열리는 한국소화기병주간학술대회(KDDW 2025)에서 초청강연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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