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주차장 해부학 실습실' 고창섭 충북대 총장, 사과 요구에도 '당당'
의대 정원 확대 과정에서 가장 큰 증원율을 신청했던 충북대학교가증원 추진 과정에서 장담했던 해부학 실습실교원 확충 약속을 모두 지키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불가능하다고 지속 얘기해온 충북의대 교수들에 사과할 마음이 없느냐는 질의에도 답변을 피했다.
고창섭 충북대학교 총장은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대 증원 당시 공언했던 해부학실습실 등 의대 건축물을 계획에 대한 이행 여부를 묻는 질의에 짓지 못했다고 답했다.
충북대는 작년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 당시 고창섭 총장이 주차장 해부학 실습실 신축 발언을 하면서, 부실 교육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왔던 곳이다. 하지만 우려했던 실습실조차 마련되지 못했다.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 충북대학교에 왔었다. 의대 증원 문제 때 분명히 말씀드렸다. 의대 건축물, 지금 어떻게 됐나?고 물었다.
고창섭 총장은 200명 증원이 되는걸 가정하고, 해부학 실습실을 그렇게 하려고(지으려고) 했었다. 의대정원이 원상으로 돌아가면서 이제 못 하게 됐다며 지금 있는 해부학 실습실을 조금 더 늘려서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답했다.
김영호 위원장은 작년 국감에서는 당장 될 것 처럼 말씀하셨다. 그게 잘 안 이뤄진다. 총장님의 입장에서, 학교를 경영하는 입장에서 의대를 증원하겠다고 했던 그당시 발언을 돌이켜보면 너무 욕심을 부리지 않았나(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충북대학교는 의대 신입생 정원을 49명에서 200명으로 대폭 증원을 신청하면서, 전국 증원 신청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국회 교육위 여당 간사)은 (의대 증원과 관련한)보건복지위교육위원회 연석청문회 당시 고창섭 총장은 배장환 교수와 설전을 벌였다. 배장환 교수는 증원 인원이 실습을 하려면 충북대병원 병상의 2배 정도를 갖춘 병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총장은 이를 다 무시했다며 결국 교육부에서 176억을 배정받았는데, 2026년 감액돼 겨우 36억을 받았다. 공언했던 해부학실습실 증설 등이 가능했나?라고 물었다.
충북대 제출 자료에 따르면, 의대 증원에 따라 충원해야 했던 교원 역시 채용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도 짚었다.
문정복 의원은 충북의대 교수들은 가능하지 않은 시나리오라고 했다. 가능하지 않다고 꾸준히 했는데도 고창섭 총장이 밀고 나갔다. 그 결과가 이거다. 총장님은 충북의대 교수 비대위에 다 사과해야 한다. 총장 욕심으로 인해 충북대가 완전 파도에 휩쓸렸던거에 대해서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창섭 총장은 제가 사과해야 될 부분은 당연히 사과를 하겠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정책에도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 공공의료 확대 필수의료 확대를 말하고 있다. 충청북도는 인구로 비교하면 저희와 비슷한 강원도나 전라북도에 비해 의대 정원 수가 반도 안 된다며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정당성을 강조했다.
김영호 위원장은 해당 답변에 대해 의대 증원할 때 의과대학 학장과 교수님들 학생들과의 원만한 소통이 안 됐었다. 문제점은 당시에 의과대학 학장과 교수와 학생들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했던 그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라면서 질문의 본질을 회피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고창섭 총장은 그때 의정 갈등 때문에 갈등이 심화돼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점은 분명히 알고 있다. 인정도 한다며 다시 그런 일이 있다면 더 의논을 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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