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플러스
여전한 B형·C형 간염…2030 퇴치 목표 달성하려면?
C형 간염 항체검사 대상을 현실에 맞게 확대하고, B형 간염 치료의 건강보험 급여 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2030 간염 퇴치 목표 달성 어렵습니다.
한국간재단이 주최하고 대한간학회가 주관하는 간의 날(10월 20일) 기념식 및 토론회가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렸다.
한국간재단과 대한간학회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국민들에게 간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이해를 제공하고자간의 날로 지정했으며, 올해로 스물여섯 번 째를 맞는다.
2000년부터 국내에서 시작한 간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한 세계 간염의 날(7월 28일)보다 10년 이상 앞서 출발한 기념일로 국민 간 건강 수호를 선도하고 있다.
1부 기념식에는 유병철 한국간재단 이사장, 정숙향 대한간학회 회장, 김윤준 이사장 등을 비롯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 박중원 대한내과학회 이사장, 윤성수 한국간담췌외과학회 회장 등 정부,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국민 간 건강 증진과 간질환 퇴치를 위해 기여한 공로자들에게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공로상 등의 사상이 이뤄졌으며,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에는 김학철 원광대 명예교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평가부, 공로상에는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대전서구갑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등이 각각 수상했다.
김학철 명예교수는 30년 이상 원광의대에 재직하면서 간질환 연구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학술교류, 의학 교육 및 신진 연구자 발굴에 중추적 역할을 이어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평가부는 우리나라 암 진료의 질을 관리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과 정책 지원을 수행하는 핵심 부서로서 최근 2주기 1차 간암 적정성 평가를 통해 기존 수술 중심 평가를 넘어 환자 중심 성과 중심의 암 진료 전반을 평가 중심축으로 이동시키면서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더욱 세밀이 반영했다. 이와 함께 복잡한 다학제 요소와 치료 다양성을 반영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내며, 정부의 대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기여했다.
장종태 의원은 대한간학회와 함께 지난 7월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염 정책 글로벌화를 통한 국민 간 건강권 보장 방안 정책토론회를 열어 간염 정책의 글로벌 동향 점검, 정책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국가건강검진의 C형 간염 항체검사 대상을 현실에 맞게 확대하고 B형 간염 치료의 건강보험 급여 기준도 합리적으로 개선해 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간염 관리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간염관리 거버넌스 강화에 주력했다.
2부 행사에서는 한국 간(肝)질환의 현주소와 우리의 과제, 한국인의 바이러스 간염: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국내 간암 치료의 현주소: 임상현실과 앞으로의 과제 등 두 연제가 발표돼 최근 간질환에서 특별히 주목받는 바이러스 간염, 간암의 현실과 우리의 과제를 깊이 있게 다뤘다.
장은선 대한간학회 의료정책위원(서울의대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은 우리나라 간질환의 주요 원인이 여전히 B형C형 간염임을 지적하며, 효과적인 관리와 치료 확대 없이는 WHO 2030 간염 퇴치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B형간염은 간암의 61%를 차지하지만, 치료 기준이 엄격해 간수치가 정상인 회색지대 환자들이 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치료 기준 완화와 급여 확대 ▲진단-치료 연계체계 강화 ▲장기 추적관리 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하다.
장은선 의료정책위원은 2025년부터 시행되는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은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 발견해 치료로 연결하는 게 간염 퇴치의 핵심이라면서 조기진단은 예방이며, 치료 가능한 질환을 방치하지 않는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영은 보험위원(차의과학대 교수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은 간세포암은 4050대 암 사망 1위, 전체 암 사망 2위로 여전히 치명적이라며, 간암 치료의 복잡성 속에서 다학제 진료가 중요하다라면서 진단 시 약 절반의 환자가 이미 진행기에 해당해 수술이나 국소치료가 어려우며, TACE(경동맥화학색전술) 불응 환자에 대한 조기 전신치료 전환이 필요하다. 또 면역항암치료제의 급여기준 완화와 치료 지속성 보장이 시급하다고 짚었다.
2주기 간암 적정성 평가의 시사점도 공유했다.
전영은 보험위원은 2023년 시행된 2주기 간암 적정성 평가가 환자 중심성과 중심으로 발전했지만, 위험보정 기준과 현장 반영이 부족하다라면서 간암 치료는 다층적 접근이 필요한 영역이며, 정책과 급여기준에 임상현장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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