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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플 플러스

내가 먹은 음식은 내 몸과 같을까? 다를까?

이영재 기자2025.10.19 07:26
장준홍 원장(웰니스의원·산부인과 전문의)은 18일 서울의대 동창회관(함춘회관)에서 '염증의 바다 건너가기'(원제: The Anti-Inflammation Zone) 북콘서트를 열어, 몸 속에서 염증이 발생하는 이유를 촘촘히 따라가며 원인을 밝히고 염증을 다스리는 최상의 방법과 건강에 이르는 과정을 살폈다.    
장준홍 원장(웰니스의원산부인과 전문의)은 18일 서울의대동창회관(함춘회관)에서 염증의 바다 건너가기(원제: The Anti-Inflammation Zone) 북콘서트를 열어, 몸 속에서 염증이 발생하는 이유를 촘촘히 따라가며 원인을 밝히고 염증을 다스리는 최상의 방법과 건강에 이르는 과정을 살폈다.

내가 먹은 음식은 내 몸과 달라서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우리 몸에서 염증은 왜 일어날까. 우리 몸 속 모든 세포에서 분비되는 아이카사노이드라는 강력한 호르몬의 균형 여부에 따라 염증이 일어난다. 염증의 시작과 진행에 관여하는 아이카사노이드가 염증 해소치유를 돕는 레졸빈으로 전환돼야 염증이 끝나고, 조직이 회복된다. 문제는 아이카사노이드의 균형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3대 영양소가 결정한다. 결국 건강 여부는 어떻게 먹는지에 달렸다는 얘기다.

장준홍 원장(웰니스의원산부인과 전문의)은 18일 서울의대동창회관(함춘회관)에서 염증의 바다 건너가기(원제: The Anti-Inflammation Zone) 북콘서트를 열어, 몸 속에서 염증이 발생하는 이유를 촘촘히 따라가며 원인을 밝히고 염증을 다스리는 최상의 방법과 건강에 이르는 과정을 살폈다.

미국의 생화학자 배리 시어스(Barry Sears) 박사가 쓴 이 책은 장준홍 원장 외에도 안병해(소아청소년과 전문의)장연복(내과전문의)김종순(내과전문의)김동호(신경외과 전문의) 원장이 함께 우리글로 옮겼다.

아이카사노이드(eicosanoid)는 염증의 시작과 진행에 관여한다. 아이카사노이드 균형에 따라 우리 몸의 건강 여부가 결정된다. 모든 호르몬 시스템은 물론 생명유지에 필요한 심혈관계, 면역계, 중추신경계, 생식계 등의 모든 생리기능까지 조절한다. 인체내 모든 세포에서 합성하며, 해당 세포에 짧은시간 작용하고 사라지지만 쉼 없이 합성하고 분비한다. 오메가-6 불포화지방산에 의해 만들어진다.

레졸빈(resolvin)은 염증 해소와 치유에 관여한다. 하버드의대 찰스 N. 서핸 교수가 J.Exp.Med 논문에서 염증은 저절로 사라지는 게 아니라, 해소 물질에 의해 종료된다라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2004년 이름지어졌다. 레졸빈은 염증세포의 과잉침윤을 억제하고, 조직 손상 방지를 통해 염증을 해소하고, 사멸세포 제거 촉진, 염증 부위 청소 등 대식세포 기능을 강화한다. 또 염증 해소 후 조직 재생도 촉진시킨다.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에 의해 만들어진다.

먼저 침묵의 염증 개념을 설명했다.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염증의 양상은 통상적인 염증과 달리,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지 않아 침묵의 염증이라고 부르는데, 이 염증에 관여하는 물질은 먹은 음식으로부터 흡수한 영양소와 관련된다. 침묵의 염증을 예방하려면, 3대 영양소를 공급하는 식품을 골고루, 알맞게,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

우리 몸속에서 아이코사노이드의 균형이 깨지면 염증은 끝나지 않고 잔불처럼 지속되며, 대사질환, 당뇨, 비만, 심혈관질환, 퇴행성질환 등의 공통된 기반이 된다.

그런데 왜 누구는 당뇨, 누구는 심혈관질환, 퇴행성질환일까. 질환의 차이는 각자의 유전자 정보에 감춰져 있다. 그 속에 담긴 각자의 약점은 모두 다를 수 있는데, 침묵의 염증이 생기지 않게 지내면 약점은 그대로 숨어 있는다. 결국 올바른 식사로 염증을 막을 수 있다.

침묵의 염증이 있으면 혈관내피세포에 기능장애가 오고, 이렇게 되면 인슐린이 제 역할을 못한다. 인슐린 저항성이 시작되면 고혈당이 되고, 혈당이 올라가면 다시 인슐린을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고인슐린혈증이 된다. 인슐린이 많아진다는 것은 몸소 나쁜 역할을 하는 아라키돈산을 많이 유도하고 다시 친염증 유발 물질을 만들어서 침묵의 염증을 발생시킨다. 이 악순환이 되풀이되면서 비만, 당뇨병 등 여러 가지 질병에 이르게 된다.

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외부 침입물이 없더라도 면역항상성 유지가 중요하다. 내부의 손상된 세포, 노화된 단백질, 산화된 지질 등을 지속적으로 정리해야 하는데, 면역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미세한 염증반응이 반복적으로 일어난다. 아이코사노이드의 균형이 중요한 까닭이다. 아이코사노이드쪽으로 기울면 침묵의 염증은 발생한다.

정상적인 경우에는 아이카사노이드가 레졸빈으로 전환돼야 염증이 완전히 종료되고, 조직이 회복된다. 즉, 염증의 해소는 단순히 염증을 억제하는 게 아니라, 레졸빈이 활성화돼 조직 복구와 면역 균형 회복을 유도하는 적극적 과정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먹어야 할까.

탄수화물 9g, 단백질 7g, 지방 3g을 기준(1블럭)으로 한끼에 여성은 3블럭(27g, 21g, 9g), 남성은 4블럭(36g, 28g, 12g)이 적정하다. 식사 간격은 인슐린이 만들어져서 제기능을 다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보통 46시간이기 때문에 5시간 정도를 권장한다.

새로운 영양개념도 제시했다.

기존에는 3대 영양소를 칼로리 공급 개념으로 이해했다면, 이제는 호르몬 분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또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특정 식품에 들어있는 미세 영양소(비타민미네랄) 효능 활용 목적으로 특정 식품을 약처럼 이용해 왔지만, 이제는 몸과 마음을 컨트롤하는 아이코사노이드 균형을 담당하는 3대 영양소의 균형과 절제를 지켜 식사해야 한다. 영양 개념을 이해하는 바탕학문도 식품공학이나 식품영양학에서 분자생물학, 의학으로 옮겨와야 한다.

많이 먹고 덜 움직이는 것은 비만의 원인일까, 결과일까.

장준홍 원장은 체지방 계좌에 들어있는 지방은 침묵의 염증에 갇혀 있다. 덫에 걸려 있는 형국이다. 체지방 계좌에서 꺼내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비밀번호를 모르니 꺼낼 수 없다. 에너지를 써야하는데 꺼내질 못한다. 결국 많이 먹고 안 움직일 수밖에 없다라면서 비만은 많이 먹고 덜 움직인 결과이지, 원인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이 책을 번역한 장준홍 원장은 저자의 분자생물학적 분석과 결론에 머무르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인문학적으로 다가서며 가설을 내린다.

근원적인 질문은 내가 먹은 음식이 염증에 관여한다이다. 그리고 내가 먹은 음식이 염증과 관련이 있다면, 그 음식은 내 몸과 달라야 한다는 데 이른다. 내 몸은 생존하기 위해 내 몸과 다른 물질에 반드시 면역(염증) 반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스스로에게 물었다. 내가 먹은 음식은 내 몸과 같은가, 다른가? 한눈에 봐도 내 몸과 다르다. 그래서 다음처럼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의 명제를 제시한다. 내가 먹은 음식은 내 몸과 달라서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이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침묵의 염증 증가로 건강 악화(최상의 건강이란?/침묵의 염증 왜 위험한가?/침묵의 염증 원인과 치료) ▲염증회복 존에 들어가기:평생 침묵의 염증 이겨낼 비법(침묵의 염증 검사/침묵의 염증에 대한 1차 방어선: 존 다이어트/주방을 염증 회복을 위한 약제실로 만들기/침묵의 염증 물리치기 마지노선: 고용량 어유/침묵의 염증 감소에 도움되는 보충제/침묵의 염증 물리치기 도우미: 운동/침묵의 염증 피해 줄이기: 코티솔 감소 전략/일주일 동안 염증회복 존 체험기) ▲침묵의 염증에 숨어있는 과학(아이카사노이드: 좋은 것, 나쁜 것, 중립인 것/염증은 왜 생기고, 또 어떻게 나을까?/비만-당뇨병-침묵의 염증 연결고리/콜레스테롤이 아니라 침묵의 염증이 심장병을 일으킨다/암과 침묵의 염증/뇌질환과 침묵의 염증/통증과 침묵의 염증 ▲우리 앞날은?(침묵의 염증이 널리 퍼지는 책임은 누구에게?/건강관리시스템 붕괴를 피하려면) 등이다. 부록에는 △지속적 지원 △유리한 탄수화물과 불리한 탄수화물 △존 탄수화물 블록 △존 포인트 △지방 제외 체중 계산법 △존 다이어트 메뉴와 요리법 등을 소개한다(조윤커뮤니케이션 펴냄/2만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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